인심으로 다스려 민심을 얻고..

인재를 불러모아 힘을 기르고..

세를 넓혀서 기반을 마련하니..

굴기하여 뜻을 펼치기 좋더라..

제가 안의원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큰 뜻을 품고 이루기를 원한다면..

조급하지 말아야하고 인내하고 기다릴줄도 알아야 하거늘..

무엇이 그리 급하시길래..

촉을 얻기도전에 황제가 되고자 앞뒤 살피지 않고 나서는 원술이 되려 하십니까?

동탁 타도를 위해 제후들이 힘을 모았으면 적을 앞에 두고 서로 이권을 가지고 싸움질이나 하지말아야지..

'민생이 도탄에 빠진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역적을 앞에 두고도 서로 아웅다웅하고 있으니..' 라고 외치시고

 차라리 유비처럼 초야로 들어가시거나 민생에 치중하셨으면,,

더 안의원님 다운 모습이 아니였을까 아쉽습니다.

안의원님 성품상..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명 내 뜻은 이게 아니였다..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개탄하고.. 어쩌면 초야로 돌아가실지도 모르지만..

그 또한 의원님이 자초한 결과일것입니다.

좋은일도 그 행함에 있어  그 시기와 때가 있는법인데..

기세가 좋다고 함부로 나서다가는 형주마저 잃게 되는법이지요..

결국에는 촉마저 무너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