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지면 공산국가로 변하기라도 합니까. 어차피 선거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계속 있는건데. 미래가 없는 건 새정연이 미래가 없는 거겠죠.
새누리가 막무가내 식으로 국정하면서도 잘나가는거 보기 눈꼴시려워도 눈앞의 선거승리에 급급해서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커보이는" 당에 내 표를 주는 건 해선 안될 짓입니다. 대의 민주주의를 오작동하게 만드는 투표방식이에요 그건. 철저하게 나의 이익에 가까운 정책적 색깔의 당을 찾아 투표해야 됩니다. 내가 월급쟁이면 최저임금 올려주겠다 근로시간 줄여주겠다는 당에다가 투표해야 되요. 그 당의 패배가 예상되더라도. 내가 싫어하는 당이 집권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되요. 그렇게 해야 내 이익이 조금이라도 정치권의 관심을 더 받게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 이익에 가까운 당이 비록 선거에 지더라도 그 당이 득표한 득표율이라는게 있잖아요. 득표율이 유의미하게 나오면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내 이익이 정책적으로 조금이라도 반영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겁니다. 게다가, 선거는 오십년에 한번씩 하는게 아니에요. 우리나라에 월급쟁이와 그 가족 비율이 얼마나 됩니까. 선거할 때마다 그 사람들 표가 다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시간 단축하려는 정당으로 점점 모이면 어찌 되겠습니까. 언젠가는 이기는 거에요. 당장 이번엔 지더라도 언젠가는. 게다가 그렇게 되기 전에 이미 기존의 정당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수정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대로 가다가는 완전히 밀려서 패배하니까요. 그게 투표의 위력인데, 지금 사람들이 자기 표를 완전히 잘못쓰고 있으니까 헬조선이란 말이 나온 겁니다 지옥을 만든 건 근로자들 자신들 손으로 찍은 표에요.
이 모든게 사람들이 "될 것 같은" 당에다가 표를 주기 때문이라고 봐요. "우리편인 척" 코스프레 하는 "될 것 같은" 당이 새누리와 새정치라고 봅니다 저는. 새누리도 새정치도 둘 다 집권했어요. 그런데 두 정당이 집권한 기간동안 양극화만 심해졌어요. 이 정도 봤으면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두 정당은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