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민주당이 지방선거 승리의 절대적 요인은 노무현의 죽음때문이다. 정세균이나 손학규가 잘나서가 아니라. 아무리 대한민국에 정의라는 말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해도 노무현이 지보다 천만배는 더러운 이명박 손에 죽는건 상당수의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었다. 마치 노덕술이 김원봉을 고문한것과 진배없는 이런 부조리한 현실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열풍으로 이어졌다.
만권만 팔려도 초초대박이라는 이나라 척박한 인문학 시장에서 130만부 이상이 파렸다.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벌어진거다. 영화로 치면 10억 관람객이 든거나 진배없는 사건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죽음에 분노하고 허망해 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정말 우리 사회가 이따구로 돌아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야권지지자들의 총결집이 이루어졌고 새누리당을
이기기위해 조그만 방해라도 용서하지 않았다. 노회찬은 한명숙에게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아 사퇴안해서 오세훈을 당선시켰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정치인생 끝날뻔 했다. 경기도에서는 유시민, 김진표, 심상정간의 야권연대가 이뤄지기도 했다. 야권지지층들의 강력한 압력이 아니었으면 성사되기 힘든 단일화였다. 친노는 폐족에서 민주당내의 주류 정치세력으로 강력하게 부활했다.
만약 정세균과(사실상 범친노로 구분되는 인물이잖아) 손학규의 리더쉽으로 승리했다면 왜 친노가 민주당 주류를 넘어서 야권 주류로 떠올랐는지 해답을 내야 한다. 사실 간단하다. 야권지지층은 친노를 부활시켜줌으로써 자신들의 상처받은 정의(이명박한테 능욕당한 정의)를 다시 세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친노가 부각된 이유는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무상급식이라는 보편 복지를 이들이 민주당 내에서는 그나마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맨날 당회의 때 조중동 신문을 들고 와서 이게 여론이다라고 외치는 당내 관료출신 혹은 호남계의원들은 이걸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송호창은 박원순쪽 사람인데 왜 안철수 따라 탈당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