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116143605032&RIGHT_REPLY=R3
[한겨레][토요판] 뉴스분석 왜?
효녀연합 vs 어버이연합
지난 6일 홍승희씨가 어버이연합 회원과 언쟁을 벌이자 효녀연합에 대해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효녀연합은 어버이연합처럼 구체적 활동을 벌이기 위해 설립된 단체는 아니다. 예술인들이 소녀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기 전 즉석으로 지어낸 풍자적 성격의 임시모임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효녀연합을 ‘어버이연합의 대항마’로 치켜세웠다.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자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홍씨에 대한 신상 공격이 벌어졌다. 그가 통합진보당 출신이라는 것, 팝아티스트인 이하 작가와 함께 대통령을 비방하는 포스터를 붙인 적 있다는 것, 세월호 시위에 참여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것 등이 언급됐다. 예술적인 퍼포먼스로 새롭게 주목받던 홍씨에게 일주일 만에 ‘종북 좌파 시위꾼’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졌다.
이하 할배충을 이끄는 추선희(57)사무총장과 해당사 기자와의 대화.
-통합진보당이 해산되기 전 당원 수가 12만명이다. 그들이 모두 종북은 아니지 않나?
“홍승희는 이석기 전 의원 구명운동을 했잖나. 그러면 홍승희도 이석기 추종세력이지.”
-억울함을 이해하는 것과 추종하는 건 다른 것 같은데.
“만약 대화를 하고 싶다면 우리에게 꼰대라고 한 것부터 사과하라 해라. 또 통합진보당 활동을 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을 해야만 만날 수 있다. 홍씨가 이전에 ‘청와대는 너희 집이 아니고, 역사도 너희 집 가정사가 아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것도 봤다. 이런 식의 사고를 하는 자가 우리와 대화를 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국민의 과반 이상이 뽑아준 대통령을 적으로 보고 있는 거다. 대통령을 무시하는 성향.”
-효녀연합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나?
“효녀가 아니라 불효녀다. 언론 보도 보니 제 아버지 말도 안 듣는 것 같던데? 효녀라면 아버지 말을 잘 들어야지 왜 안 듣나. 김정은이한테나 효녀이지 대한민국의 효녀는 아니다. 효녀연합은 어버이연합을 모욕하려고 만든 말 같다.”
-젊은층에선 지금 어버이연합의 활동에 반감이 많다.
“2000년 전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건 젊은이고, 구하는 건 노인들’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은 경험이 없다 보니 무작정 일을 저지르고 보지만 노인은 경험과 지혜가 있다. 노인 세대의 경험을 무시하면 안 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아베 일본 총리와의 합의를 못 받겠다고 하는데 왜 어버이연합은 이 합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나?
“정치는 100% 만족은 할 수 없는 거다. 폭행사건이 벌어져 경찰서에 가서 합의했다고 치자. 그때 100% 만족하는 합의가 되나? 박근혜 대통령은 최선의 노력을 한 거다. 일본 외무상(기시다 후미오)의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
-사과 자체도 중요하지만 형식이라는 게 있다. 과거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는 유대인 학살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요구 못하나?
“유대인 학살과 성폭력 사건이 같나? 학살은 사람을 죽인 건데.”
다른건 다 제쳐둔다치고, 성폭력과 살인을 다른 범주에 두는것만 봐도 이새끼가 사태의 본질을 어떻게 보는지 딱 나옴.
성폭행은 정신적 살인이란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듯....
지 딸년이나 주변 여자들이 그런일을 당하면 과연 어떻게 나올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