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당 역할 제대로 하는 더민당을 보네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무기력하게 흔들리는 제1야당에 많이 실망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저 1번이 당선되는 걸 막기 위해선 2번에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 짜증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혁신안을 실행시켜 나가는 모습과

오늘처럼 필리버스터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니 또 마음이 흔들리네요 ㅎ

사실 외국 정치인 누가 필리버스터를 몇 시간 했다더라 하는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걸 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답이 나왔네요.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도에 그칠지도 모릅니다. 중간에 어떤 이유로든 그만두게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노력만은 기억해주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정치인한테 감동이란 걸 받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