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의 성과

나라야_ 작성일 16.03.04 2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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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역풍.. 관련 공기관 '된서리'

석유·광물공사 적자 눈덩이사옥매각·인력 대폭 감축 등자체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 실패의 후폭풍이 자원 공기업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공사가 대규모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사옥매각, 고위직 일괄 사직서 제출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석유공사는 4일 사옥 매각 및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과 인력 축소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체 부서 조직의 23%를 없애고 인력의 30%를 줄일 방침이다. 공사 내 6개 본부를 4개 본부로 줄이고 미국 등 5개 해외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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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3개 부서는 33개로 축소한다. 인력은 단계적 구조조정을 통해 2020년까지 현재 4194명의 30%인 1258명을 줄인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임직원 총 연봉(기본 연봉 및 초과근무수당 등)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렇게 절감되는 비용은 약 102억원이다. 해외근무 수당과 특수지 근무수당도 30% 줄여 26억원을 절감한다.

또 전 임원과 처·실장 등은 이달 중으로 시행할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울산 혁신도시에 마련한 2000억원대 사옥 매각도 추진한다. 석유공사의 이 같은 구조조정은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큰 39억77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이 극도로 악화해서다.

지난해 2조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광물공사도 명예·희망퇴직을 통한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등 2020년까지 정원 대비 20%(118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임직원이 연봉의 10~30%를 반납하며 본부장 전원은 경영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미 지난 1월 조직의 17%를 줄인 광물공사는 내년까지 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규모를 총 22%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해외사무소는 기존 11개 가운데 8개를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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