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1번만 찍는 노인분들은 욕먹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이 가진 권리를 그렇게 쉽게 아무생각없이 행사한다면 말입니다. 그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와 땀으로 쟁취해 낸 결과물인데 말이죠.
그걸 이용해먹는 이들이 나쁜 거라고 그러면서 노인분들 욕하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둘다 욕하는 게 맞습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도와주려해도 귀닫고 눈닫고 1번찍어서 내가 지지하는 당이나 인물이 당선되지못했는데 왜 욕하면 안됩니까?
노인분들이 행사한 그 표때문에 내가 피해를 받는데 왜 욕하면 안됩니까?
그들은 이용당한 거니 불쌍히 여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을 싸그리 무시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은 안드는지...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가 피해를 받으면 화가 납니다.
처음 한두번은 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가 조금 손해보면 다 괜찮다는 착하기만하고 결과적으로는 나쁜 생각 때문일까요?
하지만 계속 피해를 줍니다.
한두번에서 결국엔 몇년, 몇십년이 되겠지요.
그런데도 조폭두목이 세뇌시켜 나한테 린치가하는 행동대원들을 욕하지 말라고요? 조폭들한테 알아서 눈치껏 설설기는 주변상인들을 욕하지 말라고요?
네 두 상황다 아무생각없이 1번찍는 노인분들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비유입니다.
착한 건 좋은 게 아닙니다.
착한 것과 좋은 것은 다른 것입니다.
노인분들 저러시는 불쌍하다는 생각은 착한 생각이지만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덕분에 다른 지지세력에 투표한 사람들이 피해보잖아요. 나를 포함해서.
우린 이번 선거에서 착한 선택이 아닌 좋은 선택, 그리고 그 좋은 선택이 올바르다면 더 좋은 투표를 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최악을 피하는 투표가 되겠지요.
쓰다보니 우왕좌왕한 글이 되었네요.
이상 무조건 1번을 찍는 노인들을 욕해도 되는 이유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개인적인 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