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하는 상상인데요.
국가권력이 미치지 않는 무인도에 칠푼이와 둘이 조난을 당하는 겁니다.
그럼 저는 일단 칠푼이를 숨이 붙어있을만큼만 죽어라 팰 것입니다.
그리고 칠푼이 아버지가 국민을 반공사상으로 세뇌시켰듯이
칠푼이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것입니다. 폭력을 동원하여 학습시킨다면
처음에는 싫어도 결국에는 세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애비가 그랬듯이요.
칠푼이 같이 무지하고 나약한 인간이 폭력 앞에 항거할 수 있을까요?
칠푼이는 민주주의자로 거듭날 것입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제가 새사람 만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