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 창궐하기 시작한 녹조가 금강을 뒤덮고 있다. 바람에 떠밀려 두툼하게 쌓이면서 썩고 부패하고 있다. 심한 악취에 눈 따가움 증상까지 발생하고 주변에서는 죽은 물고기까지 발견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녹조가 많아지는데, 한마디로 '더 많은 물고기가 죽어야 한다.' (4대강 준공 이후) 예전에는 금강에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하고 그랬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물고기들이 다 죽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 조건에 남을 수 있는 물고기는 가물치 정도라고 생각한다."
집단 폐사가 사라지고 낱마리로 죽어간다는 것과 더 이상 죽을 물고기가 없다는 말에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고 착잡했다. 공주에서 부여로 가는 백제큰길을 따라가는 동안에도 강물은 초록색이었다. 바람에 떠밀린 공간에서는 멀리서도 진한 녹색이 관찰됐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815145607576
死대강산 푸르게푸르게. 쥐박킴벌리~
개인적으로는 강의 흐름이 사라진게, 정도는 크지않을지언정 올해 폭염에+ 추가 더위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물의 순환이 없으니, 물을 따라서 흐를 대기의 흐름도 약해짐.
습도가 높아져도 바람이 없으니 마냥 더움.
전공자가 아님. 그냥 개인적 가설.
그리고, 보 철거한다고 모든 문제가 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얼마만큼은 눈에 띄는 효과가 있겠죠.
허나 그동안 엄청나게 쌓였던 오염물질들이 바다로 나가는건데, 그렇게 되면 인근해역의 오염은 불보듯 뻔합니다.
양식장의 피해만도 엄청날듯...
또한 시멘트 쳐바르는데 들어갔던 돈만큼 철거하는데도 그정도의 돈이 필요할겁니다.
한마디로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상 최악의 재앙이라는 소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거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물론 쥐박씨는 死대강(대운하 프로토타입)을 이정도로 유지하는게 매우 좋을겁니다.
해마다 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쳐먹는 돈이 또 엄청 짭짤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