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건국절 법제화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지난 회의때) 정갑윤 의원이 건국절 법제화를 얘기했다"며 "이것 또한 안행위를 중심으로 정책위에서 검토하고, 연찬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이 문제는 야당이 쟁점화 시키지 않았느냐"며 "우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찬회에서 (특강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연찬회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소야대 국면에서 건국절 법제화는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가정하면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냐. 말이 안된다"라며 "합당한 일이라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국회"라고 일축했다.
앞서 정갑윤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최고·중진 연석간담회에서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법제화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의원 연찬회에서 류석춘 연세대 교수로부터 '건국절,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은 뒤 건국절 법제화에 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