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자 경제의 속살

닭고기마사오 작성일 16.08.27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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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 김 ,  이완배 - 이 )


김 -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 만나겠습니다. 이완배 기자님~
이 - 예 안녕하십니까~
김 - 어제 '국제뉴스의 맥' 시간에 김글리 작가가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호주 멜버른을 꼽은 그런 기사를 소개해줬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말씀 하신다구요??
이 - 어제 김글리 작가께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라는 기관에서       발표를 한 뉴스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와 가장 살기 나쁜 도시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엇그저꼐 방송 들으면서       "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어디일까요?? "      라는 김글리 작가의 질문에      " 서울이죠~ " 라고 답한 김용민pd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김 - ㅎㅎㅎㅎ
이 - 가장 살기 나쁜 도시도 서울을 꼽으셨더라구요...
김 - ㅎㅎㅎㅎ
이 - 근데 김작가님이 소개해주신 뉴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호주 멜버른이구요.      이게 6연패를 했습니다.   6년 연속 1위.
김 - 오...
이 - 이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는 시리아내전 진원지이죠.       다마스쿠스가 됐구요.
김 - 음...
이 - 그런데 이쯤되면 요게 궁금한겁니다.      한국의 도시들은 몇 위 일까요???   이게 궁금해집니다.
김 - 예>
이 - 세계 14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김용민PD님 예측과는 달리 서울은 1위도 아니고 140위도 아닙니다.      좀 쪽팔린 순위입니다.      58위 입니다.
김 - 58위...
이 - 한국 도시들 중에 서울만 딱 떼놓고 엉망이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국 도시들 중에 140개 후보 도시로 올라간 도시가       서울 한 곳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서울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올라간거죠      아마 서울이 58위면 다른 도시들은 더 엉망으로 나올겁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일단 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라는 곳이       굉장히 유명한 단체입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라는 굉장히 유명한 신문이 있죠      여기 계열사구요.   1946년에 설립이 됐구요.      그리고 매년마다 200여개 국가를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서 경제도 분석하고      정치도 분석하고.. 순위도 많이 제공을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발표를 하는건 세계적으로 좀 알아주는 자료입니다.
김 - 음...
이 - 여기 분석을 보면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 중 하나가 뭐냐면 바로 물가입니다.      이게 단지 물가가 얼마다.. 이런 순위가 아니구요.      국민들의 구매력까지 비교를 해서 실질물가를 기록을 한겁니다.      그리고 서울이 여기에 조사대상이죠
김 - 음...
이 - 올해 3월에 133개 도시를 기준으로 전세계 생활비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몇 위쯤 됐을거 같습니까??? 물가로요??
김 - 어... 아주 높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또.... ㅎㅎㅎ      딱 중간일 것 같습니다.
이 - 일례로 133개 도시 가운데요...        이게 뉴욕을 기준으로 100을 잡는겁니다. 그리고 의료, 주거, 식품, 교통, 학비...      이런 160개 상품서비스들을 기준으로 해서 도시물가 순위를 매기는데      2015년도 우리 지수가 99입니다.      그러니까 뉴욕이 100이면 우리가 99여서 바로 다음이에요.
김 - 아...
이 - 그래서 우리가 몇 위냐... 서울이 무려 8위입니다.
김 - 하이고 이런...
이 - 1위가 싱가포르고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2위 취리히... 뭐 그럴만하죠??      3위 홍콩.. 4위 제네바... 다 이해가 가는 도시들이에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시들입니다.      5위 파리..   6위 런던...  7위가 뉴욕...      그리고 8위가 서울이에요.
김 - 아....
이 - 공동 8위인데 코펜하겐.. 로스앤젤레스 ..  서울이 공동 8위입니다.
김 - 음...
이 - 이 순위를 듣다보면 놀라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앞에...   서울 앞에 일본의 도시들이 없습니다.
      10위 안에 일본 도시들이 없어요.

김 - 어...
이 - 일본 물가가 비싸다고 ..우리가 굉장히 큰 선입견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도쿄가 11위..   서울보다 3단계 낮습니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수치냐면 5년 전에는 도쿄가 세계 1위였습니다.      서울은 36위였어요.       근데 5년만에 천지가 개벽이 된겁니다.
김 - 음...
이 - 제가 이제 무슨 말씀이 드리고 싶냐면요.      우리가 이제 경제쪽에서 이야기를 할 때 유일호 부총리도 그렇고 이주열 한은총제도 그렇습니다만...  뭘 제일 걱정하냐면 디플레이션이라는걸 걱정을 합니다.
김 - 예.
이 - 물가가 너무 안오르고 있다는겁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9% 입니다.      이게 감이 잘 안오실텐데요. 경제수치로 보면 심각한 수준입니다.      너무 물가가 안오른다는게 경제가 정말 안돌아가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김 - 음...
이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국의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는 한국의 물가가 너무 안올라서 걱정이라는데      서울은 세계 8위 물가입니다.  도쿄보다 높은 물가입니다.      이게 왜 이런 앞뒤 안맞는 현상이 생기냐는겁니다.
김 - 음...
이 - 제가 작년 4월에 이 물가문제를 조사하기 위해서 여러곳을 들려봤는데요.      상인분들은 물가가 너무 많이 떨어졌다.. 우리 물건 파는 가격표 한 번 봐라...      똥값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구요.      제가 용인 죽전 이마트를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시민들은      물가가 뭐가 떨어졌냐..  조금만 집어도 10만원인데.. 하면서 볼멘소리를 하십니다.
김 - 음...
이 - 뭐가 지금 이상한거죠.      이걸 이제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통계청이 가진 수치만 가지고 진실에 접근하려면 이렇게 설명을 해야됩니다.      지금 물가 하락은 석유가격의 하락으로 물가가 떨어진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는거죠.      꼭 석유제품만 쓰는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생필품을 실제로 집으면 물가가 굉장히 오른걸로 나타납니다.      뭐 소비자물가는 상당히 상승을 한거죠.      이래서 전체적인 물가수치는 안올랐는데 소비자들은 체감물가가 높다...      이게 이제 가장 기본적인 설명이예요.
김 - 음...
이 - 그런데 사실 이 설명만으로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소비자원이 발표하는 생필품 가격동향이라는게 있는데      이걸 보면 물가가 오르긴 올랐어요..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물품들이요.
김 - 음..
이 - 그런데 인상됐다는 물품의 물가상승률을 보면 폭등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거예요.      이건 본질이 뭔가 다른 곳에 있다는거죠.
김 - 아하....
이 - 제가 두가지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물가의 등락과 상관없이 물건을 사야하는 소비자들이 너무 가난한겁니다.      그래서 물건값은 내렸어도 그것을 살 돈이 없는 가난한 국민들의 처지가       체감물가를 확 높이는 현상을 나타내는거죠.      이게 왜이렇냐... 국민들의 호주머니가 몇년전에 비해서 유난히 거덜이 난것은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김 - 음...
이 - 최경환 부총리가 과거에 부총리에 취임했을 때 빚내서 집사라고 하면서      각종 부동산 규제를 풀었죠.
김 - 예.
이 - 지금 가계부채가 무려 1200조를 넘었구요. 연말이면 1300조원이 될거라는       예상입니다.      국민들이 지금 자기들이 번 돈 중에 많은 부분을 빚갚느라고 쓰고 있는거예요.
김 - 음...
이 - 가처분 소득대비 가계부채라는 약간 어려운 이름의 지표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한 개인이 1년에 버는 소득을 몽땅 털어넣었을 때 빚을 얼마만큼      갚을 수 있느냐는 비율로 나타낸 겁니다.      그래서 연봉이 3천만원인 사람인데 빚이 3천만원이면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입니다.      1년 소득을 탈탈 털어야 빚을 다 갚을 수 있다는거예요.      만약에 이 사람이 연봉이 3천만원이데 빚이 4천5백만원이나 되면      이 비율이 150%로 뛰죠.      그러니까 1년이 아니라 1년반 소득을 다 털어넣어야 빚을 갚는다는거죠.
김 - 음...
이 - 그런데 이 수치가 얼마냐면은요.. 작년 3월말이 136이였는데      올해 3월말 145.6 %... 9.6%나 급등했습니다.
김 - 아....
이 -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가계분야 빚이 1년 내내 벌어들인 돈 다 집어넣고      반년 더 일해서 벌은 돈 다 집어넣어야 빚을 겨우 갚을 정도라는겁니다.
김 - 예.
이 - 이게 엄청난 빚 규모인겁니다.
김 - 예.
이 - 그런데 이것도 한국은행이 발표를 한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보면은      OECD 전체 국가중에 우리가 속도가 세계 3위입니다.      2013년하고 2014년 말을 비교한거거든요
김 - 예.
이 - 그리고 27%..  벨기에가 22% 늘었고 우리는 19.9% 늘어서       세계 3위의 속도로 빚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 - 예.
이 - 그런데 이것도 2014년 말의 통계를 기준으로 잡은거예요.      그러니까 작년.. 올해 빚이 훨씬 더 많이 늘었지 않습니까.      이거 감안하면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리스 제치고 1등 할거 같아요.
김 - ㅎㅎㅎ
이 - 한국 가계의 빚이 느는 속도가요..       어쩌면 세계 1위일지도 모른다는겁니다.
김 - 예.
이 - 이게 첫번째 문제입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김 - 예.
이 - 한국이라는 나라는요..      이게 전체적인 통계로는 잡히지 않지만 정말 만성적인 부익부빈익빈...      소득양극화가 정말 심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5천달라라고 하는데      이러면 4인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1억원이 되야 평균인거거든요.
김 - 음...
이 - 그런데 제 주변에 연소득 1억원인 가정...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가 어려워요.
김 - 음...
이 - 이게 동국대 경제학과 김낙년 교수님이 '소득세 자료에 의한 접근' 이라는      보고서를 재작년에 낸 적이 있었는데요.      한국의 소득분배 불평등 수준이 OECD회원국 가운데 칠레, 멕시코, 터키, 미국에      이어서 5등입니다.      소득불평등이 세계 5위예요.
김 - 음...
이 - 또 서울과학기술대 정이환 교수가 예전에 발표를 한걸 보면      한국의 임금불평등은 OECD 회원국 중에 2위입니다.      이럴 정도로 우리나라가 소득불평등이 심한 나라입니다.
김 - 예.
이 - 작년 7월 OECD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은요.      한국의 세금시스템이 불평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OECD 국가들 중에 꼴찌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금 걷어도 소득불평등이 전혀 해소가 안되는 나라인거죠.
김 - 예.
이 - 어떤 지표를 봐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가운데 소득불평등 분야에서       하위권에서 헤매고있는겁니다.
김 - 예.
이 - 제가 계속 잊혀질 인물을 얘기해서 그런데요..      최경환 부총이였을 때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 공포가 있다고 하면서      최 부총리가 이걸 극복해야한다면서 얘기를 어떻게 했었냐면       " 지금 디플레이션..   그러니까 물가가 안오르는 현상의 원인은         투자와 내수의 동반부진이다. 그래서 해결책이 뭐냐...        투자와 내수확대로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겠다.. "  이렇게 얘길 했습니다.
김 - 예.
이 - 그러니까 내수와 투자부진이 디플레이션의 원인인데        해결책은 내수와 투자확대라는 거예요.
김 - 음...
이 - 그래서 제가 그 발표를 듣고 ..  아니 이샛기들이 진짜 웃기려고 이러는건가..      진짜 황당하더라구요.
김 - ㅎㅎㅎㅎㅎ
이 - 이런거죠...  성적부진의 이유는 공부를 못해서입니다.      그러면 해결책이 뭐죠??   예 공부를 잘해야됩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예요.
김 - ㅎㅎㅎㅎㅎ
이 - 내수확대 라는게 소비자들이 심심해서 소비를 안하는게 아닙니다.      돈이 없어서 안하는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소득을 늘려줘야죠...      그러니까 방법이 너무 간단한겁니다.      아주 빙빙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노동자의 임금을 올려줘야 되는거예요.
김 - 음...
이 - 최경환 부총리도 이걸 알고 있습니다.       설마 저도 아는 이걸 경제학 박사가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최경환 의원이 부총리 시절에 기업들이 임금을 올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발언을 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물론 임금은 노사자율로 결정할 사안이다면서 한발을 뺐죠.      저는 그것도 너무 웃겼습니다.
김 - 예.
이 - 그러니까 경제부총리가 온화한 표정으로 재벌들 앞에서      '" 경기가 안좋으니까 임금을 올려보시면 어때요?? "  이렇게 얘기를 하면...       재벌들이 " 하이고 부총리님 말씀이 맞습니다. " 하고       임금을 올려줄리가 없잖습니까....  그렇죠??
김 - 음...
이 - 그러면 정부가 임금을 올리는 것이 소비를 늘리는 일에 좋을 것이다..라고      판단을 했다면 정부가 이걸 강제를 하는 방법을 찾아야되는거예요.      최저임금 우선 높이고 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동자들을      지원해줘야 되는겁니다.
김 - 예.
이 - 그런데 최경환 부총리는 물론이고 이 정부를 그걸 할 생각이 요만큼도 없는거죠.
김 - 음...
이 - 그러니까 지금 디플레이션이 장기화 되고 국민들은 오히려 소득이 주니까      물가가 엄청나게 오른 것 같은 그런 이중적 현상을 겪고 있는겁니다.
김 - 음...
이 - 하루빨리 국민들 소득을 높여보려는 정부가 들어서야 됩니다.      이제 500일 정도 남았는데요.      잘 준비해서 경제가 더 처참하게 망가지기 전에 유능한 정부가 빨리      들어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첫 뉴스 마치겠습니다.
김 - ㅎㅎㅎㅎ 예 ... 아이고...       그 빚을 많이 빌려가라고 각종 규제를 없앴던 최경환 부총리...       결국 빚내서 집사라는 취지 아니냐??  라고 물어보니까       언제 내가 그랬느냐... 라고
이 - 예 ㅎㅎㅎ  그때 정말 유체이탈의 극치였습니다.
김 - 이런 최경환씨 하나 청문회에 부를 능력이 없는 야당은 정말...      네 그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겠습니다.      세월호 가족들... 그리고 백남기 농민테러..      문제재기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점거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뭐 이런 두가지 이슈만 갖고 더불어 민주당의 좌표를 묻는건 아니잖아요??
이 - 그렇겠죠.  아마도요...      뭐 여러가지 것들이 중첩이 되어 있을건데요.      이게 경제 이야기하고는 좀 동떨어져 있어서 죄송스럽습니다만      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는 뉴스를 듣고      제가 계급성..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어서      이 문제를 오늘 경제의 속살 시간에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김 - 예.
이 - 세계사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가끔 이 이야기를 꺼내는데 1789년도 7월 14일부터 1794년 7월 28일까지...      제가 보기엔 인류의 역사.. 문명의 역사 중에 제일 중요했던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게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겁니다.
김 - 음...
이 - 사람들은 이걸 브르주아지 혁명이라고 부르지만...      제가 리세팅코리아 떄도 말씀을 드렸듯이 사상 최초로 민중들이       피지배계급들의 손을 잡고 성벽을 넘어선 역사적인 사건이였습니다.
김 - 예.
이 - 그런데 중요한건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 프랑스의 행보입니다.      당시 대혁명때 7월 12일에 프랑스 시민혁명군이 무기창고를 습격해서       소총 2만8천정을 탈취하고 무장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무기를 든 상태에서 초록색 밤나무 잎을 무늬를 그려서      모자에 붙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이 초록색 밤나무 잎 무늬가 있는 모자를 쓴 사람들은      같은 편... 즉 동지라는 뜻입니다.
김 - 음...
이 - 그래서 그 때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썼던 단어가 citoyen 이라는      단어입니다. 불어로 이게 동지라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모두가 서로를 씨또양~  ..   동지라고 부르면서       바스티유 요세로 진격을 하죠.      그리고 대전투 끝에 수비대를 허물고 점령을 합니다.      이게 바로 일류 역사상 피지배 계급이 단결을 해서 지배계급을 허물은      첫 사건이였어요.
김 - 음...
이 - 그런데 이후의 프랑스를 보면 프랑스 대혁명의 경험이 프랑스를 얼마나        강하게 지배하는지를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프랑스 민중들에게는 이 승리의 경험이 ... 대혁명의 경험이      너무나 소중하게 남아있는겁니다.      그래서 프랑스 민중들에게는 이 대혁명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 스스로 압제자를 물리쳤따.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 민중들은 스스로에 자부심을 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국민을 무시하는 지도자가 나타나질 않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는 언제나 독재자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소중한       승리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 음...
이 - 이후 프랑스 역사를 보면 나폴레옹이 잠깐 집권을 했지만      그 뒤를 보면 독재자가 실제로 없습니다.      프랑스가 원래 굉장히 강력한 국왕중심 국가였기 때문에       지금도 정치체제가 그렇게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대통령제는 유럽에서도 보기 드믄 굉장히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강력한 대통령 권한을 보면 독재가 한번쯤 나타났을 것 같은데      민중들이 용납을 안합니다.      이게 못나타나는거예요.
김 - 음...
이 - 그러니까 드골 대통령이요.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였죠?? 그리고 1959년 대통령이 됩니다.      프랑스를 나토(NATO)로 부터 탈퇴시키고요      프랑스를 핵보유국으로 만듭니다.      군인 출신으로 굉장히 막강한 권한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물러나느냐... 예.. 1969년에 국민투표로 물러납니다.
김 - 음...
이 - 이게 바로 프랑스 국민들이 갖고 있는 승리의 경험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강력한 지도자라도 그가 국민의 뜻에 반한다면      우리의 손으로 그를 끌어내릴 수 있어...         이게 프랑스 국민들이 갖은 자신감인거죠.
김 - 예.
이 - 제가 한국 야당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건요.      민중들이... 국민들이 처절하게 싸워서 승리의 경험을 안겨줬는데...      그 경험이 실력으로 누적이 되야합니다... 자신감으로 누적이 되야하는데요...      제가 잔인하게 이야기하면 도무지 실력으로 누적이 안되는겁니다.
김 - 음...
이 - 조금 더 잔인하게 이야기 하면 너무 무능한거예요.      그러니까 4.19 혁명이라는 우리 민중들의 경험은 안타깝게도       5.16 쿠데타로 몰살이 되버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 박정희 얘기를 하면 박정희가 그냥 독재를 해서 미운게 아니고      우리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중들이 갖은 유일하고도 굉장히 소중한 승리의 경험...      4.19 혁명을 박정희가 짓밟아 버렸다는게 너무 큰 죄라고 생각을 하는겁니다.
김 - 음...
이 - 아무튼 박정희는 그렇구요.      87년 6월항쟁의 경험도 있지 않습니까??      그 소중한 경험을 87년 대선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죠... 야권분열로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때 이겼어야 되는데요.
김 - 음...
이 - 그리고 지난번 총선 생각해보십쇼.      얼마나 의미있는 승리였습니까??   모든 여론이 여당이 180석을 가져갈거라고      예상을 헀고 심지어 주요 야당이 2개로 분열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다시 한번 승리의 경험을 야당한테 안겨줬습니다.      그런데 그 승리의 경험이...   국민들이 만들어준 그 소중한 경험이...      실력으로 축적이 안되는겁니다. 우리 야당한테는....
김 - 아....
이 - 제가 과거에도 최장집 교수님 말씀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장집 교수님이.. 이제 그 당시에는 민주당이였죠.      민주당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하신적이 있어요.      "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를 대표하나?? 지금의 민주당이 허약한 가장 큰 이유는        사회경제적 기반에 구체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김 - 예.
이 - 이게 무슨 얘기냐면 계급성에 뿌리를 못내리고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최장집 교수님은       " 민주당의 힘은 외부로부터 사회경제적 힘인... 그러니까 계급성이         주인이 되야한다. " 고 말씀하십니다.        단단한 계급성의.. 단단한 계급의 힘인 피지배계급의 자부심이 민주당을 장악을       해야  당이 강해진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김 - 음...
이 - 저는요.. 이 지적에 정말로 동의를 합니다.      지금 더민주가 허약한 이유는 사회경제적 기반에 뿌리를 못내렸기 떄문입니다.      더민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노동자, 농민, 시민, 서민, 빈민... 이런 사람들인데      정작 더민주 .. 제1야당은 이 사람들 편을 드는걸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까...
김 - 예...
이 - 그래서 사회적 약자를 외면을 해버리는겁니다.      저는 이게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겁니다.      왜 의원들이 성주를 찾는것을 막습니까??      왜 의원들이 중국 방문하는걸 야당에서 비난을 하죠??      저는 왜 세월호 사건을 외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우리 제1 야당이 백남기 농민을 위해서 싸워주지 않느냐는거죠...
김 - 음...
이 - 그냥 지금까지 더민주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더민주가 싫으나 좋으나      영원히 지지할거라고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이렇게 허약한 계급성을 띄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서 승리의 경험을 안겨줬는데       프랑스 민중들처럼 그 승리의 경험을 실력하고 자신감으로 축적하는게 아니고      더 꼬리를 내리고.. 더 겁먹은 모습을 보이고..       글쎼요.. 저는 참 이게 올바른 길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 - 음...
이 - 혹시 시민단체들이 농성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민주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들더라구요.      약자편을 들면 더민주가 과격해 보일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얼척없는 걱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 - 음...
이 - 제가 좀 엉뚱하지만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가 새로운 국가를 만듭니다.      그러니까 애국가 같은 국가를 새로 만들었거든요      이 노래 들으시면 정말 놀라실겁니다.      지금도 이 노래가 프랑스 국가예요.      요 가사를 일부 제가 불러드리겠습니다.
김 - 예.
이 - 가자 조국의 아들딸들아 영광의 날이 다가왔다.      우릴 치려고 저 독재자는 살육의 깃발을 올렸다.      들리는가 저 들판에서 짖어대는 흉악한 군인들이       우리 턱밑까지 왔다. 그대들 처자식의 목을 노리고       그대들 처자식의 목을 노리고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대호를 정렬하라       전진 전진 적들의 더러운 피가 저 들판에 넘쳐 흐르도록 하자      떨어라 독재자들 매국노들 모든 진영들의 수치여 떨어라      너희의 반역음모는 그 댓가를 치를 것이니 전사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젊은 영웅들이 쓰러지면 이땅의 새로운 이들이 나와      결연히 너희들과 싸울테니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대호를 정렬하라      전진 전진 적들의 더러운 피가 저 들판에 넘쳐 흐르도록 하자      제가 지금 무슨 빨갱이들 선동가를 부른게 아닙니다.
김 - ㅎㅎㅎㅎㅎㅎ
이 - 이게 프랑스 국가예요. 이게 프랑스 국가입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독재에 맞서 싸웠던... 귀족들과 맞서 싸웠던      저 격렬한 피를 흘렸던 투쟁이 자랑스러운겁니다.      그러니까 프랑스 국민들은 지금도 삼색기를 들고 저런 노래를 국가로 부르는겁니다.
김 - 음...
이 - 저렇게 과격함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왜 두려워합니까?? 진실을 위해서 싸우는건데요.      그런데 우리 야당은 뭐가 두려운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김 - 음...
이 - 예..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백남기 농민꼐서 저렇게 되신것을 위해서      함꼐 싸우면 빨갱이로 몰릴까봐 두려운건가요??? 운동권 소리를 들을까봐      두려운건가요??  그래서 제대로 싸워보지 않고 꼬리를 내리는게..      저는 그게 오히려 그게 역사의 죄인거죠.
김 - 예.
이 - 그렇게 역사에 죄를 저지르는걸 두려워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 음...
이- 경제하고 깊히 관련이 되있는 얘기가 아니라서 그냥 계급성 문제여서     여기서 맺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들이 안겨준 총선의 소중한 승리 경험을 야당이 이렇게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민주가 보다 더 약자의 편에서 분명히 싸워주기를 원하고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는 저하고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데 ㅎㅎ     어떻게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은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김 - 예
이 - 아무튼 정치 이야기가 많이 가미가 되서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김 - 이완배 기자의 이 말씀이 불편하신 분은 앞으로 저희 방송 듣지 말아주십쇼.      제가 불편합니다... 그런 분들 들으시라고 방송 만들거 같으면...ㅎㅎㅎ
이 - ㅎㅎㅎㅎ
김 - 다 알아 들으셨을 거예요.      백남기 농민의 아픔을 대변하고 세월호 가족의 요구.. 진상규명..      이게 공익을 위한 요구 아닙니까...
이 - 그렇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기록이 될 일입니다.
김 - 그렇습니다. 이런 요구를 수렴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정치 하지 말아야지...
이 -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치 하지 말아야될 사람이 자꾸 정치를 하니까 참 국민들의 절망은      깊어만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분발을 해야할텐데...   분발을 해야할텐데...      지금의 이런 저항... 뭐 며칠 지나면 넘어가겠찌...  이렇게 생각하는것은 아닐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예 이완배 기자님 오늘도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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