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 만나겠습니다. 이완배 기자님~ 이 - 예 안녕하십니까~ 김 - 예 한국전력.. 미국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겠다??? 가만있어보자... 왜 이 뉴스를 내놓았을까요?? 누진제 잊어달라.. 이 신호인가...ㅎㅎㅎㅎ 이 - 예 그런 신호일수도 있구요.. 한전은 모처럼 좋은 뉴스를 내놓고 싶었었떤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전이 미국 태양광 발전소 알리노사 솔라파워 플렌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건데... 사장이 뉴욕까지 가서 사진도 찍고.. 뭐 거창하게 행사를 했나보더라구요...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 보도가 굉장히 쎄게 나옵니다. 한국 전력이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첫발을 내딛었따. 해외 사업을 시작한지 21년만의 쾌거... 뭐 이런식으로 표현이 됩니다. 김 - 예. 이 - 근데 저는 어제 이 기사를 보는 순간에.. 정말 쾌거같은 소리하고 자빠지네... 하고 제가 확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김 - ㅎㅎㅎㅎㅎ 이 - 이게요.. 간단한 뉴스가 아닙니다. 제가 이제 소개를 드리겠는데... 모든 언론들이 .. 가볍고.. 뭐 쾌거... 진출 도약... 뭐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보도를 하는데 저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김 - 예. 이 - 우선 누스부터 보겠습니다. 한전이 이번에 미국에서 사들인 업체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30만 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메가와트 규모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30만 메가와트면 굉장히 작은 발전소라고 하더라구요. 김 - 네. 이 - 그래서 그 매출을 보니까 얼마나 쬐끄만 발전소인지 알겠더라구요. 한전이 어떻게 표현을 하냐면.. 2042년까지 매출 2600억원을 기대한다... 이렇게 썼더라구요.. 이게 수치에 예민하지 않다면 그냥 숫자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실텐데.. 2042년까지 매출 2600억원이다... 이건 앞으로 26년 동안 매출을 2600억원 올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김 - 어... 이 - 그러니까 1년으로 따지만 100억원 밖에 안되는겁니다. 껌값이에요.. 한전 입장에서 보면요... 김 - 예. 이 - 그런데 이 조그만 태양광 회사를 얼마에 샀냐면... 전부 380억원을 냈습니다. 한전이 이중에 반을 냈구요... 나중에 절반은 국내 연기금들이 중심이 된 공동투자펀드가 사들였구요... 380억원의 인수가격이 적절하냐... 이건 태양광 발전소의 재무재표를 안봐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순이익이나 영업이익을 안 본 상태에서 직관적으로만 말씀드리면 1년 매출이 100억원인데 이게 앞으로 26년동안 지속될꺼다... 이 회사를 380억원에 사들였다.... 비쌉니다. 직관적으로 비싸요... 김 - 음... 이 -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을 모르는 상태에선 1년 매출하고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평가가 되면 가장 근접합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1년 매출이 한 200조 정도인데 기업 가치가 230조 정도거든요... 비슷하죠?? 김 - 예. 이 - 뭐 요정도면 비슷한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회사는 1년 매출이 100억원인데... 380억원을 내고 샀어요. 김 - 음... 이 - 일단 직관적으로 비싸구요... 그 다음에 한전이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가치야 그렇지만 앞으로 매출이 늘어날 수도 있을것이다.. 성장성을 보고 사들였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말이 안됩니다.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26년동안 2600억 번다는 얘기거든요.. 김 - 음... 이 - 그러니까 26년동안은 미래 성장성이 없는겁니다. 그렇게 따지만 이건 26년동안은 미래성장성 점수를 주기가 어렵죠.. 그래서 비싸다는게 제 직관적인 평가입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비싸다는게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어.. 비쌀 수 있어요... 그리고 한전이 쓴 돈이 380억의 절반이니까.. 290억이니 뭐 ... 큰 돈 쓴게 아니죠... 한전의 규모에 비하면요. 한전 1년 매출이 한 60조 되거든요. 뭐 비싸게 샀다면 손실이 있는거지만 그걸 가지고 야이 죽일놈들아... 할 정도로 큰 돈을 쓴건 아닙니다. 김 - 음... 이 -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건 이 대목입니다. 뉴스1에 난 어제 기사를 읽어보겠습니다. ' 지난해 해외에서 4조9000억원의 매출 낸 한전 입장에선 이 태양광 발전소가 수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한전은 이 소규모 발전소를 인수한 것일까... 그 이유는 이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한 코젠테릭스 솔라 몰딩스 의 모회사가 바로 최대 자산 운용사인 칼라힐 그룹이기 때문이다. 한전은 알리모사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면서 칼라힐 측과 지분인수 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 제가 이 대목에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김 - 음... 이 - 조금 이게 어렵게 들리실 수도 있겠는데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한전이 태양광 발전소를 샀는데 누구한테 샀느냐... 칼라힐이라는 금융투기자본한테 산겁니다. 그러니까 태양광 발전소가 이 칼라힐이라는 금융투기자본 소유였던거예요. 김 - 음... 이 - 그리고 한전... 공기업인 한전이 이 금융투기자본한테 300억을 갖다 바치면서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했다는거죠. 도대체 왜 한국의 공기업인 한전이 미국 금융투기자본하고 무슨 할 일이 있어서 지금 이런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말입니까... 제가 이 대목에서 악!! 소리가 나는겁니다. 김 - 음... 이 - 조금만 더 읽어보겠습니다.' 여기에는 양사가 북미지역에서 민자발전사업... 풍력..테양광등 신재생사업.. 에너지 저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전으로서는 칼라힐의 세계최대 자본력과 미국내 에너지 사업을 등에 업고 북미지역 진출을 위한 물고를 튼 셈이다. ' 김 - 음... 이 - 이 대목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칼라힐이란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알아야됩니다. 김 - 음.. 이 - 이 칼라힐은 기사에도 나왔듯이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 이렇게 표현이 됩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세계 최대 해지펀드입니다. 김 - 아~ 이 -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김 - 예예예... 이 - 이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두번이나 들어왔습니다. 홈플러스를 사들였다가 비싸게 팔고 간 회사가 바로 이 칼라힐입니다. 김 - 하하하하 이 - 2000년에는 한미은행을 사들였따가 6년만에 2000억원을 넘게 벌고 씨티은행에 매각을 한 것도 바로 이 칼라힐이예요... 이 칼라힐이란 곳은 근본적으로 어떤 곳을 사들인 다음에 구조조정하고 가격 올리고 그래서 기업가치 최대한 높인 다음에 비싼 가격에 홀라당 팔고 튀는게 특기인 기업인겁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칼라힐이 요즘 제일 관심을 갖는 곳이 어디냐면... 군수산업.. 수도.. 전력... 이런 공공영역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요... 김 - 음.. 이 - 설마.. 이 칼라힐이란 회사가 공공영역을 공적으로 지키기 위해서 뛰어들 가능성은 0%지 않습니까... 얘들이 공공영역에 뛰어드는 이유는 공공영역을 다 헤집어 놓고 요금 올려서 돈 벌고 튀겠다는 애들인겁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지금 한전이 얘네들하고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왜요?? 도대체.... 저는 이걸 묻고 싶은겁니다. 칼라힐한테 뭘 배우겠다는겁니까?? 김 - 음... 이 - 한전의 지금 설명은 단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서 ...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북미지역에서 어떤 시장에 진출을 하냐면... 민자발전사업에 진출을 하겠다는겁니다. 북미지역 민자발전에 진출을 하겠다는거예요. 김 - 음... 이 - 저는 한전의 저 말을 못믿겠습니다. 한전이 세계최고의 해지펀드하고 짝짝꿍이 되서 북미시장에서만 민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말을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 - 음... 이 - 결국 저는 이게 한전이.. 민영화 예행연습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칼라힐하고 짝짝꿍을 해서 아.. 도대체 민자사업을 하면 어떻게 할 수 있느냐를 배우고 협력하겠다는거로 밖에는 해석이 안되더라구요... 김 - 음.. 이 - 칼라힐도 마찬가지로 왜 한전하고 이런 협력의 물고를 트겠습니까?? 가까운 미래에 한전이 민영화되면 자기들도 한전하고 굳건한 동맹체제를 체결하겠다... 저는 그렇게 상상이 됩니다. 김 - 음... 이 - 한전이 미치지 않고서야 지금 세계최대의 해지펀드하고 연합을 할 일이 없습니다. 지금 한국전력이 한국에서 엉망이 된 공공성... 이거 회복하는데 전력을 쏟아부어도 남는 힘이 없을건데요. 한전이 지금 북미시장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겁니까... 이게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달 26일까지 올해 여름에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 숫자가 17명이랍니다. 이게 집계를 낸 이래 최대라고 해요. 김 - 예. 이 - 같은 날짜까지 온열질환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구요. 이것도 사상 최대였습니다. 이 기록적인 폭염이 올해만의 일이였으면 좋겠습니다만... 국립재난안전원의 예측조사가 나왔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029년에는 99.9명으로 는다는겁니다. 2050년에는 261명이 된다는 겁니다. 김 - 예. 이 - 지금 국민안전처가 예상하기에는 폭염취약계층이 무려 100만명이라는겁니다. 이건 정말로 심각한 에너지빈곤층 문제입니다. 이걸 지금 한전이 해결을 해야하는겁니다. 이게 지금 여름이니까 이렇죠... 겨울 되보십쇼.. 상황이 더 지럴같아집니다. 혹한에 노출된 에너지빈곤층 가구가 대략 200만가구로 추산이 됩니다. 200만 가구면 4인가구 기준으로... 뭐 적게 잡아서 3인가구로 하죠. 이렇게 해도 600만명이 추위에 노출이 되는겁니다. 김 - 아... 이 - 한전이 이런 문제를 놔두고 지금 미국에서 칼라힐 같은 애들하고 무슨 MOU체결하고 무슨 얘들이 파는 발전소 매수하고... 어우 저는 이 기사를 보고 미치겠더라구요... 김 - 음... 이 - 제가 6월달에 한 번 소개를 한적이 있었습니다만 한전이 이미 일반 기업에게도 전기를 판매할 권한을 준다... 이러면서 민영화의 초석을 다졌다... 이런 뉴스를 소개해드린적이 있었죠??김 - 예. 이 - 그게 뭐 일반기업에도 전기를 판매할 권한을 준다.. 라고 쓰고 SK, KT, LG 같은 통신기업들한테 판매를 할 권한을 준다.. 이렇게 읽어야 맞는겁니다. 김 - 음.. 이 - 그러니까 이미 전기판매분야에서 민영화를 상당부분 진척을 시켰습니다. 이 상황에서 지금 한전이 칼라힐과 어떤 짝짝꿍을 시도한다는건 좋게 봐줄수가 없습니다. 제가 공공분야 민영화 이야기만 나오면 게거품을 무는데요. 저한테는 이 정부 끝날때까지 딱 한가지만 물릴 선택권을 준다.. 이런 행운이 오면 저는 사드배치. 개성공단폐쇄. 그리고 박그네 정부가 밀고 있는 민영화정책.. 이 셋중에 진짜 무쟈게 고민을 할 거 같아요. 김 - 음... 이 - 그정도로 이 민영화 문제가 사드배치나 개성공단폐쇄 못지않게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 - 예. 이 - 한전이 칼라힐과 연합해서 북미에 진출한건 이건 쾌거가 아니고 헬게이트 입장권입니다. 김 - 하아... 이 - 저는 부디 전력, 가스 , 철도... 이 분야 민영화 만큼은 이 정부에서 처리되지 않고 다음 정부로 넘어가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 뿐입니다. 김 - 예. 이번에도 역시 기도하는 마음... 이 - 기도죠.. ㅎㅎ 방법이 그것밖에 없습니다. ㅎㅎㅎㅎ 김 - 하하.. 이거 정말 참...죽겠습니다.. 두 번쨰 에피소드는 복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항상 나왔드시 선별복지의 문제점과 보편복지의 타당성을 이야기한 내용입니다.이것도 좋은 내용이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