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소식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건을 필두로 좃선일보가 청와대와 척을 지고
싸우려는 일을 이카루스 패러독스로 빗대어 좃선일보의 몰락을 예언하는 이야기입니다.
좃선일보가 정말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의 펀치를 제대로 맞아 몰락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그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김 - 자 다음 이야기 또 해보겠습니다. 이 뉴스 안집고 넘어갈수가 없습니다. 한진해운... 채권단과의 대화가 불발되었고 결국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까?? 법정관리 자체가 한진해운의 소멸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압도적인데요. 이 - 예 맞습니다.
김 - 음... 지금 최은영은 구속되었습니까???
이 - 아닙니다. 구속영장을 검찰이 한 번 신청을 했는데 기각이 됐습니다. 지금 그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김 - 아.. 그렇군요.
이 - 브리핑에서 김용민PD께서 여러번 자세히 소개를 해주셨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건 사실상 사형선고입니다. 그래서 한진해운은 벌써부터 선박 압류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죠.
김 - 음...
이 - 그런데 실제 절차를 소개를 드리면 한진해운이 어제 오전 이사회를 열어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구요. 어제 오후에 서울지방법원에서 법정권리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김 - 예.
이 - 법원에 이런 신청을 하면 법원은 판단을 하는게 이런겁니다. 존속가치와 청산가치가 있는데 이 두개를 법원이 평가를 합니다. 회사가 존속을 했을 때 얼마나 될꺼냐... 청산을 했을 때 가치가 얼마가 될꺼냐... 이렇게 계산을 하고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으며 청산을 해버리구요.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면 이제 살리자.. 이렇게 판단을 하는거거든요.
김 - 예.
이 - 그런데 사실 계산이 이미 다 끝났죠. 한진해운은 이미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게 계산이 다 끝났고 그래서 법정관리에 넘어가면 청산결정이 나올겁니다. 아마 폐업을 할 거 같구요.
김 - 음...
이 - 실제로 어제 정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
김 - 하하하하하하하
이 - 이게 현대상선에게 다 몰아주겠다는 겁니다.
김 - 예 ㅎㅎ
이 - 그러니까 한진해운은 청산시키겠다는거죠. 그리고 남은 자산중에 알짜는 현대상선에게 넘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일부를 흡수합병하는 형태가 되겠죠.
김 - 예.
이 - 제가 보기에도 이 시나리오가 거의 유력합니다. 그러면 한진해운은 이제 역사속에서 사라지는 회사가 되는거죠.
김 - 음...
이 - 그런데 이 시점에서 제가 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가 이렇게 된게 도대체 누구 책임이냐는겁니다.
김 - 음...
이 - 한때 한진해운이란게 아시아 최고를 자랑한다는 해운 물류기업 이였거든요. 그런데 단 7~8년만에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잖아요. 근데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는겁니다.
김 - 예.
이 - 이게 제가 단언컨데... 얘기를 하는데요. 누구 책임이냐?? 예... 최은영씨 책임입니다.
김 - 음...
이 - 이 최은영씨가 전직 오너거든요. 제가 예전에 한 번 방송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어서 많이들 아시겠지만 혹시 못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짧게 드리면 최은영씨는 조중훈 명예회장의 며느리입니다.
김 - 예.
이 - 조중훈 명예회장이 한진그룹을 항공, 중공업, 해운, 금융... 이렇게 4개 분야로 쪼개서 4 아들한테 물려주거든요. 그래서 그 장남이 조양호 회장이죠. 지금 대한항공하고 한진그룹을 맡고 있는 사람이구요. 차남이 조남호 ... 한진중공업을 맡고 있구요. 삼남이 조수호 회장인데 이 사람이 한진해운을 가져간겁니다. 그리고 사남이 조정호라는 사람인데 매리츠 금융그룹을 이끌고 있죠.
김 - 음...
이 - 그 삼남 조수호 회장이 2006년에 유일하게 아들 형제들 중에 작고를 해버렸습니다.
김 - 아...
이 - 그래서 이 바람에 그의 부인이였던 최은영씨가 한진해운을 맡은겁니다.
김 - 음...
이 -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최은영씨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십남매중 여덟째 신정수씨라고 있는데 그 장녀입니다. 바로 롯데가의 사람입니다. 재벌가의 딸로 태어나서 재벌가의 며느리로 시집을 간 사람이죠.
김 - 음...
이 - 결국은 조수호 회장이 세상을 떠나니까 최은영씨가 한진해운을 자기꺼로 만드는데 굉장히 열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2009년 시무식때는 아예 그룹 이름을 한진해운그룹... 이렇게 불렀습니다.
김 - 아...
이 - 한진그룹이 아니라는거죠. 시아버지하고 떨어지겠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던거예요. 김 - 음...
이 - 그리고 경영을 다 말아먹습니다. 그리고 항복 선언을 한 다음에 2014년에 시아주버님인 조양호 회장한테 한진해운을 홀딱 넘겨버리는겁니다.
김 - 음...
이 - 그리고 이제 우리가 많이 아는 소식이 있는데 4월에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때 .. 그러니까 회사가 항복선언을 하기 바로 전에 주식을 홀라당 팔고 튀어버리죠.
김 - ㅎㅎㅎ
이 -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미리 주식을 팔았다는게 지금 검찰의 주장이구요. 그래서 최소한 10억원 이상의 손실을 회피했다... 이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뭐 기억하시는 분은 기억하겠지만 제가 당시에 이 뉴스를 소개해드리면서 너무 화가나가지고... 이 분은 도대체 경영을 어디서 이 따위로 배워가지고 이런 짓을 하냐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김 - 예 ㅎㅎㅎ
이 - 이 분이 바로 그 분인겁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제가 대한항공 ... 한진그룹이죠. 여기에 대해서 제가 전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양호 일가에 대해서 변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청취자 분들께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김 - 예
이 - 이번 한진해운의 몰락의 책임을 묻자면 냉정하게 말해서 조양호 일가는 거의 책임이 없습니다.
김 - 음...
이 - 그러니까 조양호 일가는 최은영씨가 기업을 다 말아먹은 다음에 인수해서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을 해요.. 실제로요..
김 - 음...
이 - 그러니까 책임소재를 따지면 99%... 거의 그 이상 최은영씨가 책임을 져야하는겁니다.
김 - 음..
이 -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최은영씨한테 책임을 물릴 길이 없어요... 지금... 김 - 아....
이 - 이게 조금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짜 되게 웃깁니다. 2013년에 최은영씨가 회장이였을 떄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이 때 엄청난 경영난에 빠졌던 거에요.
김 - 음..
이 - 그런데 최근에 공개된 그 때 구조조정 계획서를 보면 계획서 자체에 최은영씨가 책임부담을 지지 않겠다는게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 보통 이런 계획서를 내면 오너가 일정정도 책임을 진다는 말을 쓰거든요. 그런데 최은영씨는 그런 말을 아예 뺴버린겁니다.
김 - 음..
이 - 눈꼽만큼도 책임을 안지겠다는걸 2013년부터 확정을 지었던거죠.
김 - 음...
이 - 그래서 결국은 올해 한진해운 구조조정 협상을 할 때 조양호가 사재출현을 얼마나 할꺼냐... 요것만 문제가 됐습니다. 최은영은 그냥 아예 대상에서 제외가 되버렸어요.
김 - 아하...
이 - 그리고 실제로 2014년에 최은영이 한진해운을 팔면서 알짜 계열사들을 쏙 뺴갑니다. 이 계열사들이 전부 해운사들 경영 컨설팅 해주고 납품하고... 이래서 먹고사는 회사들이에요. 그러니까 최은영씨는 한진해운에 기대서 돈을 엄청나게 벌만한 알짜 계열사들만 뺴간겁니다. 그러면서 퇴직금을 52억원이나 벌어갑니다.
김 - 음...
이 - 이건 뭐 거의 파렴치범 수준인거죠.
김 - 예.
이 - 더 웃긴게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사실은 경영난이 2009년부터 시작이 됐는데 산업은행하고 채무구조 약정을 맺습니다. 벌써 2009년부터 경영이 개판이였던거죠.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2013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산업은행에 계획서를 제출을 하는데 이때의 계획서를 보면 2조5천억원을 확보를 해서 경영을 개선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합니다.
김 - 음...
이 - 예.. 2조5천억원이면 굉장히 큰 돈이거든요. 근데 실제로 한진해운이 여기저기서 돈 꾸고 은행으로부터 빚 지원받고 해서 2조6천억원을 마련을 합니다. 모금 계획을 초과달성해요.
김 - 음...
이 - 그런데 지금 경영상황이 어떻게 됐습니까??? 망해버린거죠.
김 - 음...
이 - 이게 무슨 뜻이냐면 애초부터 한진해운이 계획서를 뻥으로 제출을 했다는겁니다.
김 - 아하하하하....
이 - 실제로 부실은 그것보다 훨씬 심했는데 당장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서 뻥으로 계획서를 제출을 했다는겁니다.
김 - 음...
이 - 그러면 그 계획서를 뻥으로 제출한 최은영씨는 물론 잘못이 있쬬. 그런데 누가 책임을 져야되냐면 그 계획서를 승인한 쪽에서 책임이 있는겁니다.
김 - 음...
이 - 그 계획서를 승인한게 산업은행이에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감독기구인 정부... 정부에도 책임이 있는겁니다.
김 - 음...
이 - 2조6천억원을 쏟아붓고 망한 책임을 져야되는거죠.
김 - 음..
이 - 근데 그 책임을 지금 누가 지고 있는겁니까... 아무도 안지는겁니다. 노동자들만 일자리를 잃게 생긴겁니다.
김 - 음...
이 - 아까 처음 말씀해주셨듯이 최은영씨가 구속이냐 아니냐...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태인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도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게 아닙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을 빨리 팔아서 10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요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거거든요...
김 - 음...
이 - 그나마 이것도 불구속상태구요. 만약에 구속이 된다고 해도 형량이라는게요...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10억원 손실을 피했다... 이거 형량 얼마 안나옵니다...
김 - 음...
이 - 그러니까 구속이 되도 별게 아닌거죠... 최은영씨는 아시아 최고 해운업체를 홀라당 말아먹었는데 지금도 재산이 수천억원 대거든요.... 그런데 구속도 안되고 구속이 된다해도 몇개월... 얼마 안되는겁니다. 이건 진짜 정상이 아닌거죠...
김 - 뭐 구속을 떠나서요... 갖고 있는 재산 ... 사회에 환원할 길이 없습니까??
이 -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겁니다. 책임을 물려야됩니다. 김 - 음..
이 - 경영학에서는 책임과 수익의 일치현상이라는게 있습니다. 무슨 일을 했을 때 수익을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해를 볼데에서도 손해를 봐야한다는 겁니다.
김 - 음...
이 - 그래서 경영을 잘해서 떼돈을 벌 자리에 있는 사람은 경영을 잘해서 뗴돈을 벌라는거에요.. 대신 경영이 망했을때는 자기도 쫄딱 망해야되죠. 그 의무가 있는겁니다. 저는 최은영씨한테 이걸 요구하는겁니다... 한국정부한테요.
김 - 음...
이 - 책임을 물리십쇼. 그리고 지금 2천억 정도 재산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몰수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법정에 세우십쇼.
김 - 예.
이 - 이게 무슨 경제민주화.. 이런게 아닙니다. 전 상식이라고 생각해요. 이 상식이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미 수천명의 한진해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는데 최은영씨는 수천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는건 사회정의가 아닌거죠.
김 - 음...
이 - 앞으로 최은영씨를 이 정부가 어떻게 처리를 할지를 전 계속 지켜볼거구요. 강력한 재산몰수... 그리고 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앞으로 계속 청취자분들께 뉴스로 전해드리려는 생각입니다.
김 - 음... 알겠습니다. 이완배 기자님 오늘 말씀 너무 잘들었고 여하간... 최은영씨 앞으로 잘사나 보자!!
이 - 네.. 진짜요!!
김 - 이런 얘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ㅎㅎ
이 - 잘살면 안되는거죠.
김 - 진짜 우리 사회가 아무리 병들어도 말이죠... 이렇게 노동자들은 살겠다고 고공농성하고 ... 뭐 그런 사람들한테는 평생에 갚을 수 없는 가압류.... 이런 형벌을 내리면서 명백하게 회사를 말아먹은 경영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않는 이런 사회라면 병걸린 정도가 아니라 암의 종양이 다 걸린거죠.... 잘 사나 두고 보겠습니다... 예...
이 - 네.
김 - 이완배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