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기사인데 이때 부터 블랙리스트가 된건가...암튼 공유합니다.
영화배우 송강호, 김혜수, 문소리와 감독 박찬욱, 김기덕, 소설가 박범신 등 문화예술인 594명이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 폐기를 지지 선언했다.
문화예술인 594명은 지난 1일 ‘세월호 정부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이 함께 겪은, 시대를 가르는 사건”이라며 “그러나 참사 1년이 되는 날, 대통령은 나라를 떠났고, 국민들만 이 나라에서 약속을 되새겼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눈물 흘리며 최종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은 무슨 책임을 졌느냐”며 “가족과 국민의 힘으로 만든 특별법에 따라 출범해야 할 특별조사위를 정부는 시행령으로 무력화하려 들었다. 가족들이 항의하며 농성을 시작하자 돈으로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가슴을 저미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가족들은 인간의 존엄을 깨우치며 참사 이후의 사회를 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의 무책임 때문에 국민이 고통 받아야 하는 시간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조사위의 독립성을 나서서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마땅한 책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우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특별조사위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합헌합법이며 해치는 것은 위헌위법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아무 내용 없는 ‘원만한 해결’이 아니라 진실과 정의를 향한 ‘올바른 해결’이다. 진상규명 가로막는 정부 시행령안을 폐기하라”며 “5월 1~2일 우리는 범국민철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업의 회장들로부터 비자금이나 건네받는 당신들의 낮보다 우리들의 밤이 아름다울 것”이라며 “지킬 것이 거짓밖에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끝내 거짓을 고집하는 권력은 진실을 세우려는 힘 앞에 산산조각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