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최순실 딸 특혜 의혹

짬뽕마시쪄 작성일 16.10.20 1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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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최순실씨(60)가 딸 정유라씨(20)의 이화여대 제적 경고에 대해 지도교수를 찾아가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며 폭언을 했던 정황이 제기됐다.

 

정씨의 지도교수였던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는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학교에 나오지 않고 과제도 제출하지 않은 정씨에게 제적 경고를 줬는데 최씨가 학교를 찾아와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함 교수는 인터뷰에서 “우리 학장이 내려가니까 잘해라, 뭘 잘해야 되냐, 내가 뭘 죄를 졌냐, 정윤회 부인이다 그렇게 얘기해서”라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이어 “(최씨가) 갑자기 저한테 전화로 했을 때 저한테 고소한다고 해서,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고 그러면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맞고소하겠습니다. 명예훼손으로…”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직후 함 교수는 “물러나라”는 학장의 전화를 받았고 지도교수 자리를 내놓았다. 

함 교수는 “저는 정유라가 자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옳은 답이고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대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함 교수는 이날 낮 12시30분 이화여대 체육관에서 강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오전에 돌연 취소했다. 한 교수는 “대부분의 학부모는 죄송해하는 마음으로 올 것 아닌가. 그런데 (최씨의 경우) 그렇지는 않았나 보더라. 그래서 지도교수가 ‘바꿔달라’고 했다더라. 누가 그런 학생을 지도하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교수협의회 게시판에는 “정유라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 함 교수님이 황급히 미국으로 떠나셨다. 물론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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