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들린 어떤 동네 이야깁니다.
새마을지도자 협회가 어쩌구 시 선정을 축하가 어쩌구. 작은 동네 전체가 녹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니 지랄도 이딴 지랄이 또 없습니다.
노인네들 바람 씽씽부는데 나와서 초록깃발 흔들고 있습니다.
그단체 소속의 자율방범대인가 하는 타이틀을 단 차가 마치 경찰인양 순찰을 돌고 있습디다.
동네라고 했지만 사실 시입니다.
하긴 뭐, 이러니까 멍청도라는 소리나 듣는거지.
사진을 못찍어온게 조금 아쉽네요.
제가 머무는 동네도 사실 이와 같은 부류들이 있습니다.
현충탑에 걸린 북괴가 어쩌고 하는 현수막에는 애국머시기 서북청년단머시기가 항상 적혀있죠.
세월호를 위시한 많은 억울한 죽음을 추모할 공간엔 어김없이 등장하시구요.
볼때마다 확 찢어버리고 싶습니다만 그러면 저 닭벼룩들과 뭔 차이가 있나 싶어 억지로 참아냅니다.
제가 저들에게 피해입은 사람들의 가족이라면 분명 찢어냈겠죠. 글로 적는 폭력도 엄연한 폭력이니...
12년 대선때처럼 누가 안볼때 거기에 침이나 뱉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