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정국 수습 방안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00만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퇴진’ 민심을 정면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하야나 퇴진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존 입장이 없다. (청와대가) 그런 얘기 한 적 있나”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하야, 퇴진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사임은 물론 여야가 추천한 과도내각에 권한을 넘긴 뒤 조기 퇴진하는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