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홍크탈출

액숀천재 작성일 16.11.27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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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간 새벽 그날에 저양반은 누구와 통화하고 있었을까요?

통화직후 잠시 후 저 먼곳에서 한 여성의 찢어질듯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생존자를 드디어 찾았다는 것이었죠. 

모두가 그쪽으로 뛰어간 사이 저양반은 차안에서 느긋하게 잠들었다가 얼마후 유유히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이것보다 중요한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최초의 생존자라는 말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졌을때 뭍으로 올라온건 이불포대기에 쌓여 성별조차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간신히 사람이라는것만 알 수 있었지, 정말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도 안되는 상황에서 처음엔 여자아이라 했다가 관계자(?)의 말로는 아들이라고 했다가 막 뒤죽박죽으로 말도 안맞았고, 그걸 확인할 그 잠깐의 여유도 없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얘기를 끝으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당시 어느 언론-언론이라고 얘기하기도 민망하지만..-에서도 이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곳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단 한줄로 '오보였다.'가 전부인 이야기.  

몇몇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해 네티즌들끼리만 조금 떠들다가 이내 그들의 기억속에서도 사라진 이야기. 

 

포대기에 감겨있던게 주변에 떠다니던 이름모를 아이의 시신이었는지 생존자로 위장한 닭벼룩이었는지는 지금으로선 알 길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시신을 가지고 그런 천인공노할 장난만은 안쳤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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