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의장 김익수)가 구미시의 ‘구미시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7월 21일 열린 제 197회 본회의에서 의결함에 따라 박정희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선양, 향토예술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 제정 목적은 한국 근대화를 이끈 박정희대통령의 위엄을 기리고 박정희대통령 생가 관리, 기념사업 진흥 등 업적을 보존할 수 있는 지원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출처]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 지원근거 마련 |작성자 경북IT뉴스
게다가 구미시에 박정희와 새마을이라는 이름으로 투입되는 예산이 1천억이며, 이중 구미시가 부담하는 예산이 500억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참... 할말이 없습니다.
젊은 세대가 많다는 구미시에서 흔히 말하는 꼰대들이 시행하는 정책들은 시대를 역순하네요. 게다가 요즘 10대 20대들은
박정희 시절이나 전두환시절이 어땠는지 알지도 못한다는게 참 슬픕니다.
몇몇 사람들은 새마을 운동이 대단한 것처럼 말하는데 몇가지 정확히 알아야하실 것 들이 있습니다.
박정희 체제의 경제개발에 대해 요즘 나이드신 분들은 ‘새마을 운동‘이 무슨 ’경제 성장의 묘약‘처럼 말하십니다. 이건 '경제 개발을 위한 독재는 필요악이다'라는 것과 같습니다. 새마을 운동은 위로부터 동원에 의한, 전시 위주의 모델이었으며, 인센티브를 통해 주민의 분열을 조장하고 전통문화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한 깊이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델사업이었습니다. 사실 새마을 운동 말고 커뮤니티 경제개발 운동은 많았습니다. '억압받은 자들을 위한 교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파울로 프레이리의 민중해방모델, 대규모 참사를 겪은 지역사회를 위한 치유모델, 낙수효과를 노리는 경제발전모델 등 많은 모델들이 있어왔고, 가장 각광받는 모델은 밑으로부터의 주민의 자발적 참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협력 증진, 인간적 자유의 확장, 지속가능한 환경보존, 정신-영적 세계의 고양, 경제발전 등을 모두 고려하는 생태계모델이 있었습니다.
생태계모델에 비교한다면 새마을운동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새마을운동으로 얻게 된 결과는 위로부터 ‘동원’으로 국민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고, 즉 국민은 우리가 지배한다는 사고, 전통에 대한 배척과 부정의 사고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인, 걸인까지 함께 보듬고 살던 우리의 두레마을에는 경쟁과 배척, 시간과 분석보다는 ‘일단 빨리빨리’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결과로 박정희 체제의 획일화되고 독단적인 추진성과 궁극적인 완성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사고를 무시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우리에겐 뿌리 깊이 남아있습니다. 이는 선진국으로 도모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현주소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하고요. 모든 문제를 능률적인 관점으로 변화시키고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는 이상한 성공방식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박정희 시절은 서방의 우호정책과 더불어 동북 + 동남아시아가 전체적으로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높았던 시절입니다. 박정희가 이니어도 우리가 급속도로 경제 개발을 할 수 있었다는것은 아니라, 박정희 체제 속에서 우린 고속성장을 했지만 정경 유착, 내부 측근비리, 일본위안부 피해자 협상, 지역갈등 조장 등 너무나 많은 잘못된 시작점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시대의 잘못된 경제개발로 인해 현재 경제체제가 불안해졌고 따라서 그런 성장은 잘못된 성장이라고 말하는 우리를 보며 빈곤과 보릿고개 체험하신 우리 윗세대들은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우리세대가 겪는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현대시대의 우리가 누려야할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기본적인 가치관은 그때와 틀리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의 딸이 우리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현실이 너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