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의 당이 들고 나온 결선투표제.
최근 역대 대선의 투표율과 대선 1,2위의 특표율
결선투표제.
과연 누구한테 유리할까요?
제 생각으론 이건 90% 보수세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투표방식 같습니다.
보수세력이 똘똘 뭉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는 6월항쟁이후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겼죠.
13대는 야권이 김영상, 김대중으로 나뉘면서 노태우가 어부리지 됐고요. 이때는 김영삼이 보수세력에 붙기 전이었고요.
14대는 정주영이 충청권을 쓸어담으면서 16.3%로 선전했지만 김대중은 지역구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김영삼이 3당합당으로 보수로 들어가면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15대는 이인제가 19% 득표율로 보수진영이 분열되면서 김대중이 당선됩니다.
16대는 노무현이 부산,경남에서 선전하면서 가까스로 당선. 지역구도가 깨지는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17대는 이회창이 15%로 보수세력을 흡수했지만 야권의 인물난, 지역한계 등으로 이명박 당선.
18대는 그야말로 보수, 진보 양세력이 맞짱 떴지만 똘똘뭉친 보수세력의 과반수로 박근혜 당선.
역대 대선 득표율을 보면 이건 너무 뻔한 결과가 예상되네요.
김영상을 대표하던 부산, 경남이 보수진영으로 흡수 된 이후 영남지역은 보수의 색깔이 너무 뚜렷합니다.
15대 대선을 생각해보면 이인제가 흡수한 표는 이회창에게 갈 것이 뻔하고
16대 대선을 보면 노무현이 부산토백이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고요.
지역구도가 깨지지않는 한 결선투표제는 보수세력을 등에 업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건 노무현, 문재인 덕분에 부산, 경남에서 선전을 하기에 지금 대등하게 보이지만
과거처럼 지역감정으로 대선이 치뤄진다면 이건 보수세력에게 너무나 유리한 방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