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노인네가 삐쳐서 그만둔 이상
결국 안희정이 대선까지 간다면 충청권은 거의 대부분 흡수한다고 봐야하고
거기에 지난 지방선거때부터 살짝살짝
좌우통합 뉘앙스를 그런듯아닌듯 간을 보더니만...
이제는 거의 표면에 들어내놓고
닭모녀를 품고가겠다는 기묘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덕분에
TK는 물론이거니와 보수쪽과 종편에서도 상당한 구애를 받고 있죠.
물론 반대로 기존 지지층에서는 안희정의 이런 행보에 대한 거부감과
보수에 대한 제대로된 심판을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않는다라는 반응으로 이어져
꽤 많은 비율이 문재인쪽으로 이탈한 상태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안희정이 이렇게 얻은 이득을 이번 대선에 써먹기 위해선
경선을 이겨내던지 탈당 후 보수층과 손을 잡던지... 둘중 하나인데...
어느쪽도 가능성이 있어보이지않습니다.
실상 문재인은 본인이 큰 실수만 하지않고 경선에서 장난질이 나오지않는이상 질래야 질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탈당을 하자니 "노무현의 적자"라는 지금까지 안희정을 안희정으로 존재하게 해준 메인타이틀이자
본인의 뿌리가 박살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먼지조차 남지않는 상황까지 가버리게 되니....
물론 저 메인타이틀이 박살난다고 하더라도 이번 대선만큼은 탈당을 한 안희정이라도 해도
종편의 힘을 빌어 3자 혹은 4자구도에서 문재인과 충분히 제대로 된 맞짱을 뜰수 있는 상황이긴하죠..
이기면야 만사 오케이겠지만... 만약 패배하면... 뒤가 없다는게 문제겠지만요...
맞짱은 가능하되 질가능성이 높은 싸움이라는것도 문제구요.
개인적으로 안희정이 종편에 혹해서 탈당이라는 카드를 선택할정도로 역대급 멍청한짓을 할리는 없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지금도 의문입니다. 본인의 근본 지지층마저 이탈할정도로 기묘한 행보를 하게 만든....
대체 안희정을 이렇게 서두르게 만든 요인이 뭔지 말이죠......
그리고 이재명은 사실상 노인네 불출마로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거의 확인사살당했네요.
안그래도 절벽에서 밀려 떨어지기 직전이었는데...
노인네가 너무 빨리 삐진.... 물론 본인이 저지른 실수도 꽤나 많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