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안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래곤마자 작성일 17.03.17 0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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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을 보고 사람만으로써, 정당 이런것 다 치우고 똑같은 전제조건이 있다면 안철수가 대통령인것이 가장 좋을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행보도 확실히 의사-> 백신-> 경영자->(물려줌)-> 기부-> 정치입문까지 딱히 흠잡을데가 없고.

기부라던가 돈 사용처 같은것들 확실히 한 사람으로써는 최고의 가치를 한다고 봅니다.

 

정책에도 막힘이 없고. 오히려 전원책이나 유시민을 간혹 압도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으니. (말싸움 말고 정책상으로 말이죠)

 

막말로 문재인도 민주당 딱지떼고, 서로 동갑의 연배였다면 상대가 안될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은 문재인이 되는게 거의 수순인것 같고 정수인것 같습니다.

 

(안희정 지지자님들 이재명 지지자님들도 물론 계시지만 그냥 문재인이 이겼다고 가정하고 적겠습니다. 60일 남고 남은 두사람 합친것보다 득표수가 많다면 이미 승부는 거의 났다고 보니까요.)

 

1. 시대의 요구가 무엇이냐가 중요합니다.

-> 이명박의 시대에 이명박이 된것은 "경제대통령" 컨셉이었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성장률을 갈수록 떨어뜨리고 있다고 최소 7%가 나와야 한다는 공약을 세웠고 그게 시대의 컨셉에 딱 맞았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보면

당시 노무현의5% 성장률은 15%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무능으로 인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침체와 우리 경제의 허들이 높아진 것등등이 겹친것으로 무난한 선방이었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당시에는 아이엠에프전까지만해도 10에 버금가리라 믿었던 성장률이 뚝 떨어져보였을수도 있겠죠.)

이것은 그 시대 국민들이 가장 바랬던 가치.

예전처럼 대학나오면 당연히 취업되고, 집 사면 몇년안에 두세배로 마구 치솟고.

이런 느낌을 되찾고 싶어했던 국민들의 열망이 있었지요.

그게 안되는 무능 정권을 척살하려 했던것이 노무현 말년의 지지율이었겠구요.

 

지금의 시대의 요구는 "부패청산"입니다.

촛불 시민들이 저렇게나 많이 달려나갔으며.

박근혜와 최순실의 진실이 정확히 알려지기를 바라는사람들.

세월호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랬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바람이 한데 엉켜서 "부패청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봐도 노무현의 뒤를 이었다고 볼수도 있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게 수순이 맞습니다.

 

2. 민주당의 정확히 시험할수 있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안철수가 "새정치는 세상 바뀌는 것을 막는 기득권을 청산하는 정치" 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가 기득권이었다는 것은 (특히 박근혜) 만천하에 들어났습니다만.

아직 민주당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무능하고 지들끼리 싸우는 동네"인지는 모릅니다.

따라서 민주당에게 정확한 기회가 가야합니다.

 

알다시피 현재 지지율의 절반이상은 거품입니다.

"기대치"라는 것이지요.

"박근혜 믿어보다 뒷통수 맞았어. 그러니깐 너네 밀어줄꺼야. 똑바로 해봐"가 절반입니다.

 

이들은 긴가민가한 사람 많구요.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뭐 하나 실수해도 예민하게 짚어갈 겁니다.

분열도 금방 될수 있겠죠.

 

이런 부분을 충분히 극복해 내고 깨끗하면서도 능력있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면. 애초에 안철수쪽에서 사람을 잘못본 것이니 제 얼굴에 침을 뱉은 꼴일 겁니다.

반대로 문재인이 의외로 능력이 없다면. 안철수는 다음에 상당히 큰 기회를 맞을수 있을 거예요.

안철수는 사람 특성상 5년 내내 국회에 들어앉아서 법안 발의 꾸준히 할 사람이고.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빠지면 우리나라 1등 정치스타는 결국 안철수가 됩니다. 안철수의 행보에 사람들이 주목할텐데.

 

그때 반기문퇴임 예상. 본인의 당 리베이트 사건때 책임졌던 모습등.

그외 정책에서도 안보에서의 유리점

 

등등이 점점 부각될 거예요.

물론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간 무능하다는 전제로 말씀드린것이고. 

만약 그게 아니라 실제로 대단한 사람이라면 제얼굴에 침뱉기는 되었겠지만. 그럼에도 정책을 잘하는 사람으로써 설자리는 있을 겝니다.

 

요컨데, 지금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것이 맞고.

그 중에서도 문재인이 노무현과 연관이 깊은 사람이며, 민주당의 간판으로써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5년을 자신을 알리는 계기로 삼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5년만에 대선 두개 양보하고 기부하고, 당하나 만들어서 제 3당으로 만들어서 여야구도까지 깨뜨렸는데.

여기서 대선까지 이기려는것은 살짝 무리수라고 봐요.

 

어거지로 이긴다고 해봐야.

괜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만 뒤집어쓸 확률이 높습니다.

질땐 질줄 알아야 하는것이고.

바둑 용어로 "돌은 키워서 버리라"는 격언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안철수쪽이 대통령으로써 나중에 아주 적합하다고 보는데요.

지금은 피라미(손학규)와 싸우는 법도 배우고. 기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도 배우고.

그러실때인것 같아요.

어차피 질것이긴 한데, 양강구도가 되는 편이 좋을수 있겠죠.

보수의 힘을 안을수 있다는 큰 강점을 가질 테니까요.

 

안철수는 지고나서 5년간 많은 이득을 취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이기면 자신이 하지 않은 구태정치의 적폐청산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이게 세번째 이유로.

 

안철수가 "정책을 사랑하는 미래의 대통령"이 되길 진정 바라는 사람이지만.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다만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서 기쁠 따름입니다"

 

안철수 빠돌이처럼 적었으나. 현실은 문재인이 됩니다.

그 상황을 대비해서 움직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5년만 살고 말게 아니기 때문이죠.

 

문재인이 혹시나 실수 해서 다다음 대통령이 황교안이라던가 김진태라던가 친박으로 넘어가는 안쓰러운 상황도 미리 우려하지 않을수가 없으니까요.

 

10년안에는 확실히 "정책"의 시대가 올겁니다.

그때 제가 확실히 찍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문재인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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