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뜬금없는 춘천 이야기

역사꽃필무렵 작성일 17.04.06 1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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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자뭐시기당에 대선 후보 토론회에 나갔던 김뭐시기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인지 묻지 마세요. 힌트는 국립대라는 거?)

 

춘천이 강원도에 속해 있어서 원래 보수적인 곳인데다가, 인근에 인근에 화천이나 양구 등지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의 가족분들이 많이 거주하기에 진보 정당이 힘을 쓰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춘천 단일 지역구가 된 이후 신한국당(한승수:MB시절 초대 국무총리)-한나라당(허천)-새누리당(김진태)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지역입니다.

작년말부터 김 뭐시기가 어그로 대량 투하를 진행 중이여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촛불 집회도 많이 열리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춘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장년층들의 김 뭐시기를 향한 시선을 어떨까요? 

 

오늘 교양 듣는데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시는 겁니다.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을 보았는데, 김 뭐시기 아주 말을 잘하더라. 이런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구에 있는게 자랑스럽다."

 

이런 얘기를 하니 수업듣는 애들 전부 멍하게 쳐다보는데, 교수님의 다음말이 더 대박이었습니다

 

"내가 중학교때 부터 춘천에서 살아서 여기 인맥이 많고, 내 지식을 실생활에 써먹으려하는데 (정외과교수님), 김 뭐시기 의원의 대단한 행동 덕분에 내가 더민주나 정의당 공천받아서 다음 총선에 출마해서 90%로 당선될 수 있겠다."

 

춘천의 보수 층들도 모두 반김진태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반자뭐시기당까지 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를 기점으로 중도나 보수층에서 진보로 정치젓 신념을 갈아타는 분들이 많아지고, 보수적인 지역이여서 뜸하던 춘천 소재 대학들의 사회운동들도 더욱 자주 열리고 대학간의 연대 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전에 제가 속해있는 동아리 주도로 세월호 유가족 감담회를 열였는데 150명정도의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빌린 장소가 너무 비질 않을까 걱정했는데, 꽉차서 놀랐습니다.)

 

최소 다음 총선때까지는 춘천에 있을텐데 다음 총선 결과가 기대 됩니다.

 

참고로 4월8일 6시에 춘천 로데오사거리에서 강원대와 한림대 한림성심대 등의 '청춘의 지성'단체에서 춘천3주기문화제가 열립니다.주말에 춘천 놀러오시거나 춘천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와주시기 바랍니다. 아재들이 많이 참여하면 이 글의 홍보효과가 크다는 것으로 앍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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