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3062313
여성가족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외교적 성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보고서를 휴일인 3일 발간했다. 집필진 일부는 이 같은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가부는 이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그간의 정부 정책 및 조치, 국내외 연구 활동 등을 정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정부는 2014년 7월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와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에 보고서 작성을 의뢰할 땐 공식보고서인 ‘백서’로 발간할 목적이었지만 이듬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체결되자 발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이날 ‘민간 연구보고서’ 형식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통령 선거를 한 주 앞둔 시점에 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 정대협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광복절 이전에 발간하기로 했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1년 가까이 미루더니, 새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에 ‘도둑’ 발간을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