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나의 능력만으로 된것인가?
공기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고 하니 고민되는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나는 나의 능력만으로 된것인가?
혹 나는 남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던 것 아닐까?
혹 나는 운이 좋았던 것 아닐까?
내가 머리가 남보다 좋아서 남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살고 있다면 그것은 나의 노력인 것인가?
내가 부모를 잘 만나서 별 어려움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좋은 기업의 정규직 사원이 되었다면 그것은 나의 노력인 것인가?
나보다 못한 조건에서 일하는 저 사람은 게을렀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저 사람은 노력을 안해서 저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저렇게 된 것은 당연한 것인가?
저 사람은 내가 치른 험난한 필기 시험, 면접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므로 나와 같은 정규직이 되고자 한다면 나처럼 필기 시험, 면접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난 내 노력은 이렇게 이루었는데 저 사람이 정규직이 갑작스레 된다면 난 거꾸로 손해를 보는 것인가?
난 과연 나의 노력만으로 여기에 온 것인가?
내가 사회에 진 빚은 무엇인가?
내가 저 사회적 약자들에게 진 빚은 무엇인가? 혹은 빚이 전혀 없는 것인가?
짱공에서 공기업 다니시는 분들,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점점더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한번 만 더 약자들에 대해서 생각해 주세요.
우리가 현재 여기에 있는 것은 사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또 사회 시스템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