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광주를 상징하는 그리고 민중가요를 대표하는 노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있지요
내일은 이 노래가 다시 제창되는 감격적인 순간이 펼쳐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80년대 오월에는 이 노래 말고도 광주의 참상을 말하는 노래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오월가'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의 아픔과 희생을 은유적으로 노래한다면
'오월가'는 그 참상을 직접적으로 노래 하고 있습니다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에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에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딜 갔지
망월동에 부릅 뜬 눈 수천에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 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피!피!
북한개입설 등 오월항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네요
근데 그거 아시나요? 김재규 아니었으면 탱크는 부산/마산에 투입될수도 있었다는 것을요...
이번 오월은 특히나 의미가 깊네요... 오월의 그 봄을 완성시키는 첫단추를 잘 끼웠으니 우리 모두 끝까지 지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