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민의당 의원이 대다수인 당시 호남지역 의원들은 문 대표 체제로서는 20대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동철 의원은 당시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호남 5% 지지율은 지역민들이 문 대표는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을 버렸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의 "문 대표의 차기 대권후보 적합도가 호남에서 5%란
내용에 충격"이란 글을 남겼다.'호남 5% 지지율'은 18개월여만에 호남이 핵심 지지기반인 국민의당의 현실이 됐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5월 셋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2%)에 따르면 지지 정당은 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 각각 7%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대선 이후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은 역대 최고인
7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5%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의당(6%)보다 낮았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광주 지역구 8석을 모두 석권하는 등 호남 28석 중 23석을 휩쓸며 '호남맹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촛불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이 심각하게 이반, 1년여 만에 금배지만 즐비한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