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5% 지지율'文 국민의당 18개월만의 '데자뷔'

Cross_X 작성일 17.05.20 2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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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한자릿수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11월 첫째 주 8%에서 둘째 주에는 5%까지 떨어졌다. 당시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26%), 안철수 전 대표(14%)는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보다도 낮았다.

같은 해 2월 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4·29 재보선에서 광주 서을 등에서 참패한 뒤 지지율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현재 국민의당 의원이 대다수인 당시 호남지역 의원들은 문 대표 체제로서는 20대 총선 승리가 어렵다며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동철 의원은 당시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호남 5% 지지율은 지역민들이 문 대표는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을 버렸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의 "문 대표의 차기 대권후보 적합도가 호남에서 5%란 내용에 충격"이란 글을 남겼다.'호남 5% 지지율'은 18개월여만에 호남이 핵심 지지기반인 국민의당의 현실이 됐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5월 셋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2%)에 따르면 지지 정당은 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 각각 7% 순이었다.

호남에서는 대선 이후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은 역대 최고인 7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5%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의당(6%)보다 낮았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광주 지역구 8석을 모두 석권하는 등 호남 28석 중 23석을 휩쓸며 '호남맹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촛불정국과 대선을 거치면서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이 심각하게 이반, 1년여 만에 금배지만 즐비한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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