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 때는 하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후보자로 많이 나오고 대통령 자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해서 다들 관심도 없었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들을 내세우니 많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아주 현미경으로 보듯이 후보자들을 열심히 살피십니다. 어떻게 보면 참 보기 좋은 모습이지요.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곁에서 가까이 모시다보면 참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 법입니다. 멀리 있을 때 혹은 별로 관심이 없을 때에는 그런 것들이 잘 보이지 않지요.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의 흠이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 큰 걸림이 될 정도의 흠인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흠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지요.
강경화 후보자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것, 다 좋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 모두 의견을 낼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해왔던 대로 일관된 잣대를 갖고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 다른 자질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인지, 한번 쯤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강경화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는 그 대응하는 방식이 서툴렀을 뿐 그의 다른 자질과 사람 됨됨이를 고려해 볼 때 외교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시고 일단 서포트하기로 마음 먹으신 분들계시면 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한달 정도 지났습니다. 이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문제를 삼으며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착각이십니다. 이 정도로 지금부터 흔들기 시작하시면 1년 후에 지지율 50프로 밑으로 내려가는 거 금방입니다. 동력이라는게 한번 잃기는 쉬워도 다시 얻기는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