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업무능력적인 면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은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경화를 둘러싼 의혹 중에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면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제기된 의혹 면면을 다 들여다보지는 못했습니다.
믈론 이러한 의혹은 특정 언론의 의도적 과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주요공직자들과는 달리 유독 그러한 의혹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해명도 시원스럽지 못했습니다.
본인의 외교 철학도 있고 능력도 있고 방침도 있겠지요.
상대적으로 자한당 인물보다는 깔끔해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5대원칙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배척한 인사입니다.
그럼에도 장관을 시키고자 한 사람이라면 더 나은 대답을 청문회장에서 해야했습니다.
덕분에 납세의 중요성을 알았다? 결국은 그저 뒤늦은 사탕발림이라 생각합니다.
고위공직자를 뽑는 자리입니다.
능력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이번 정부에서 정한 도덕적 잣대를 무너뜨린 인사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로는 더 이상의 문제가 불거져서는 안됐습니다.
그러나 자꾸자꾸 말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강경화를 안고 가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인의 능력을 떠나 강경화는 문재인 정부에서 안고 가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존재가 된 것 같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야당의 입장을 일부 받아들여 강경화는 정리하되 나머지 인선에 대한 진행의 동의를 구하는 게 어떤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