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정 이 1박2일로 결정된 것을 지적하며 "1박2일 국빈 방문이 품격 있는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른바 '한국 홀대론'이다.
안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2박 3일로 가는데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 당사국인 한국에서는 짧게 머무는 일정이다.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세한 내용을 언급하면 정말 속이 상하고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어서 참겠지만 딱 한 대목만 말하겠다. 1박2일 국빈 방문이 품격있는 나라에서 있는 일이냐"고 말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10/18/story_n_18300196.html
‘명분 대신 실리’ 택한 靑···트럼프 1박2일 방한 의미
2017-10-17 (화)... 박 대변인은 " 미국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임을 감안해 2박3일 일정을 추진코자 했지만 "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 "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의 설명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까지 마무리한 뒤 오후 늦게 한국으로 넘어와 2박3일 방한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을 우리 측이 고사해 7~8일 1박2일 일정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빈방문임에도 오후 늦게 도착할 경우 공항 환영행사에 장·차관급이 나가 영접을 해야 하는 상황, 예포 21발 등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할 의전 등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 실리적인 접근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적인 명분을 위해 2박3일 일정을 고집하다가는 '버려진 시간'만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대신 짧은 1박2일이라 할지라도 체류기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없는 국회연설 등의 무게감 있는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박이든 2박이든 중요한 일정이 세팅되고 적합한 메시지가 발신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물리적인 시간에 급급해 하는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1017/108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