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 50%대 초반 강세
국민의당, 창당 이후 최저치 경신문재인 대통령과 김현철 교수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손명순 여사에게 인사하러 차량으로 다가서고 있다. 2017.11.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2017년 11월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오른 73.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린 22.3%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오른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의 지속적인 확산,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층과 TK(대구·경북)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0.5%포인트 오른 51.8%, 자유한국당은 1.6%포인트 하락한 16.7%, 정의당은 1.9%포인트 오른 6.9%였다.
또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한 5.6%와 4.4%였다.
민주당은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고 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류여해 최고위원 막말 논란으로 2주째 하락세였다.
바른정당은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TK에서 한국당 지지율의 절반을 넘었다. TK에서 한국당은 23.1%, 바른정당은 13.9%였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으로 인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3주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