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을 집단 폭행한 중국 경호 인력들이 한국무역공사인 코트라(KOTRA)에서 고용한 직원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장 경호 지휘는 중국 공안(경찰)이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날 “중국 행사를 위해 공안에서 현지 사설 경호업체를 연결해 줘 계약했다”며 “우리는 경호인력 고용에 대한 비용만 지불했을 뿐 현장 경호지휘 책임은 공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설 경호업체 관리감독도 중국 공안이 맡아서 업체 경호원들의 신상정보는 우리한텐 없고 공안에서 갖고 있다”며 “청와대 취재진을 폭행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문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