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묵념만 하고 돌아선 홍준표에게 유족이 한 말

심의 허준 작성일 17.12.25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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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홍 대표는 묵념 및 분향 후 자리를 떠나려다 “절까지 제대로 해달라”는 유족의 요구를 듣고 절을 올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당직자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홍 대표는 먼저 방명록에 “죄송합니다”라고 적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묵념했다. 


홍 대표는 “모든 그 재난 사고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서 재난이 확대되고 축소가 된다. 제천 참사 같은 경우에는 현장 지휘책임자가 큰 잘못을 했다”며 “우리는 이것을 세월호 정권처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이나 정권 잡았다고 축제하는데 바빠서 (현 정권이) 소방점검이나 재난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다. 문제의 소제는 거기에 있다”고 비판했다. 


611111110012005216_2.jpg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후 분향을 마친 홍 대표가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려하자 한 유족이 큰 소리로 “망자들에게 술 한잔 올려주고 절도 해달라”고 외쳤다. 전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시청 관계자, 소방 공무원도 합동분향소에 와서 희생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항의했던 희생자 장모(64)씨의 아내 김모(65)씨였다. 

김씨는 “높은 분들이 똑바로 해달라. 제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다시 돌아와 술을 올리고 두 번 절했다. 이를 본 김씨는 “어디가도 이렇게 해달라. 그럼 사고가 없다”고 말했다.

611111110012005216_3.jpg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유가족의 요구에 희생자들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뉴시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화재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출동한 현장지휘관이 몸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안 하니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며 “세월호 사건과 비교해보면 똑같다”고 밝혔다.


절안하고 가려는 걸 유족이 억지로 시킨 티가 나네요.

오늘 SNS에 어떻게 올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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