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과 관련해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고백한 다스 전 경리팀장이 검찰에 출석한 28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12.28. taehoonlim@newsis.com이 전 대통령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을 맞아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 실장의 UAE 방문 전에 이미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웃음을 띤 채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년 우리 국민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새해에는 좀 편안한 마음으로 더 나아지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신년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재오 전 정무장관, 이동관 전 홍보수석,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정하,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성환 전 국가정보원장,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측근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