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등장에 개발자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기발함 1% 정도를 제외하더라도
디지털기술 기반의 전자화폐 개념은 언젠가는 나오고 언젠가는 대중화 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었죠
글을 쓰는 주제 자체가 기술적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니
어차피 가상화폐는 "대세이고 시대적 흐름이다" 까지만 언급하구요
2018년의 대한민국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대단히 낙후된 나라라 볼 수 있습니다
이웃 중국이 가상화폐를 제도화 해서 빠르게 온라인 경제 시스템의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것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죠
사실 그 모든 원흉은 지난 10년동안 "미래 가치"에 대해서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쓸데 없는 정부 때문이라 생각하지만요 ㅎ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이것을 활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정말 쓸데가 없는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거래소를 폐쇄한다거나 규제를 한다거나 거의 가닥을 잡은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죠
규제냐? 부양이냐? 이것은 그리 어렵게 생각할 부분이 아닌것 같습니다
가상화폐는 기술적으로도 활용상으로도 안정적인 시스템이라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문화가 고작 투기 정도의 개념에서 사용되고 있다면
이것은 그냥 투기판의 카지노 코인일 뿐입니다
비트코인이 한국 사회에서 구체적인 사회적 기여나 실물경제의 생산과 유통, 가치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듣지는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인격체가 아닌데 어느 누가 비트코인이 해로운 새라고 잘잘못을 왜 따지겠습니까?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다수가 특정한 이익을 바라고 비트코인을 활용해왔고
그들이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행위적으로 만든 비트코인 문화가,
투기 문화와 가장 유사한 점이 많은 것 뿐입니다.
다른 문화적 가치를 찾을 수 없어, 투기를 규제하고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하는데
어째서 그 문화가 형성되도록 기여한 많은 분들은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자연을 탓하고 세상의 이치를 탓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