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뇌물' 김백준·김진모 영장심사 출석.

zion334 작성일 18.01.16 1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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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옥죄어 옵니다...

명바가 숨통이 좀 조여드는 느낌이 드나?

 

http://v.media.daum.net/v/20180116103903817?rcmd=rn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이유지 기자 =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52)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10시22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특활비 4억원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고 법정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실시한다. 김 전 비서관은 오전 10시 15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비서관도 '5000만원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사용했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4일 김 전 기획관을 대상으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비서관을 대상으로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동문이자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김성호·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던 검사 출신 김 전 비서관은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 근무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7월 새정부 출범 후 첫 인사에서 좌천돼 옷을 벗었다.

김 전 비서관은 2011년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사건 무마 의혹도 받고 있다. 장진수 전 지원관실 주무관은 2012년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는데, 검찰은 이 5000만원이 국정원 특활비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MB정부시절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에 불법적으로 전달된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12일 이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2일 김 전 비서관, 13일 김 전 기획관을 차례로 소환해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윗선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김 전 기획관은 뇌물수수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등 윗선과의 연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후 특활비 전달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6일 밤늦게 또는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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