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슬람 이란 단어도 절대로 동조해선 안됩니다

일루젼 작성일 18.01.21 04: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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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어를 만든 쪽이 적폐세력과 보수언론이고

이 단어를 쓰면 안된다는 점도 너무나 당연하지만

간혹 '문빠' 라는 단어 만큼이나 당당한 표현으로 쓰자며

의연한 모습들을 보이는데, 참으로 위험한 용어라 언급을 해봅니다

 

세간에 알려진 조어인 '문슬람' 은 문재인 + 이슬람의 조합이죠

마치 종교적 신념처럼 무조건적인 동의, 맹목적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죠

 

제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지론은 '나쁜 의도의 단어는 나쁘다' 입니다

그것을 좋게 쓴들 나쁜 것이고 그냥 안 써야 하고 이런 단어가 유통되는 것 자체가

'바이러스 감염되서 극복하자' 뭐 이런 식입니다

 

 

최근 유투브 등지에서 보수언론의 관점을 그대로 쓰고 있는

정치 채널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 중반, '단군 학회' 라고 극우 계열 중에서도 가장 마이너한

대륙 고조선, 환국, 중앙 아시아의 단군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김정민' 이라는 이름의 사람인데... 당시에는 무속인에게

중앙 아시아 단군 역사를 강의한다거나... 이런 활동을 하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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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2017년 정권이 바뀌고 뭘 하나 했더니

문재인 정부가 미국을 버리고 중국과 친해져 '전쟁을 통한 남북통일' 계획을 망치고 있다고

선전을 하시더군요 

 

이 사람의 논리를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1. 한반도 역사는 독립이 되기 전 부터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

2. 미국은 대한민국을 '노동력이나 공급하는 못사는 나라'로 만들어 말 잘듣는 나라로 만들고 싶었지만,

3.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으로 '미국과 일본에게 기술을 훔쳐' 중공업을 일으켜 제법 잘 살게 되었다

4. 박근혜 정권까지 대한민국은 '미국-중국'의 동북아 패권 경쟁에서 미국편을 들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5. 문재인 정부는 중국을 제압하려는 미국의 "위대한 계획"을 전혀 모르고 중국, 북한과 화해하려 한다

6. 미국의 위대한 계획이란, "중국을 경제적으로 봉쇄하여 미국의 패권을 유지"시키는 일이다

7. 대한민국은 미국의 위대한 계획에 동참해 미국의 비호 아래 '북한을 붕괴시켜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

 

즉, 문재인 정부는 '전쟁 불사의 통일 계획'을 망친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합니다

 

기가 막힌 일은

이제는 삼척동자도 뻔히 알고 자한당에서도 발뺀

'임종석 UAE 방문 이유'를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1. 임종석이 중동에 갔을 때, UAE 왕자와 레바논 대통령을 만났다

2. UAE왕자는 중동에서 자금세탁의 전문가이다

3. 레바논 대통령은 헤즈볼라(중동 테러세력 중 하나)의 후원자이다

4. 좌익 출신 임종석이 중동에서 자금세탁 문의하고 헤즈볼라 후원자 만난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5. 알고 보니 문재인 정부는 '이슬람 테러세력과 동조하고 있다' (즉, 문슬람이다)

 

 

우리가 모르는 인터넷의 저변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저런 썰을 풀고 다니는 사람은 정말 많겠지만

사회의 밑바닥에서 일반인 의식의 저변에서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적폐세력, 보수언론의 표현 단 하나라도

정말 가증스럽다고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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