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평창올림픽 진정한 성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평창동계패럴림픽과 관련, 경기 중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하철 2,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의 경우 환승하는데 7분이 걸리는 반면 휠체어는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보도를 봤다"며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이번 평창패럴림픽이 다시 우리 사회 인식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애,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평창동계올림픽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다.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국민의) 성원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에도 '평창패럴림픽 경기를 중계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평창패럴림픽을 진행하는데 중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평창패럴림픽 중계 방송시간을 확대해달라"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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