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제츠에 "미세먼지에 중국 요인도 있다"

심의 허준 작성일 18.03.30 18: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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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80330_0013947203_web.jpg?rnd=2018033018321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03.30.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양제츠(???) 중앙정치국 국무위원에게 "한국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사이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민들 사이에 높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특별대표자격으로 방한한 양 위원을 70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양 위원은 "미세 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센터의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


 한·중 환경협력센터는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지만 이후 센터 설치를 위한 구체적 협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한·중 환경장관 간 협력을 포함해 고위급 관계자가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양 위원으로부터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가졌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의 단체 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및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NISI20180330_0013947193_web.jpg?rnd=2018033018321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8.03.30.  photo1006@newsis.com이에 양 위원 측은 "문 대통령의 관심사를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며 "관련 사항은 빠른 시일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를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서두르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우리 측에 설명해 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양 위원 간 면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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