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2일 베트남 UAE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지 1년을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정의롭게 탄생된 정부이다. 주권자인 국민들에 의해서 평화적으로 교체된 합법적 정부이다.
외신에서도 경이롭게 바라본 이토록 평화롭고 질서있게 반 폭력 운동으로 교체된 정권은 세계사에도 교본이 되는 업적을 국민들은 이뤄냈다. 참으로 대단한 나라이고 대단한 국민들이다.
한때 "이게 나라냐?" 라는 푸념은 우리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좌절케 만드는 탄식에 가까운 구호였다.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와 이명박 정권의 실상은 하루하루 구석구석 문제가 많았다는 게 드러나며 실망감을 넘어 국민들의 탄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초들의 촛불혁명으로 새롭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큰 국가적 과업을 해결해내고 있다.
겁이 날정도로 무역전쟁을 예고하며 날을 세웠던 트럼프의 한미 FTA협정 재개정 압박은 수출로 나라를 이끄는 우리 현실에서 공갈에 가까운 협박을 접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한미 FTA를 폐기할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우리측 협상대표들의 당당한 자신감은 큰 무리 없이 지킬 것은 지켜내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때 경제위기를 찻잔 속의 태풍 정도로 선방하고 이전 정권들이 저질러놓은 잘못된 외교로 위험에 처한 아랍에미레이트와의 외교 관계를 35조 가까운 투자를 받아내고 더 큰 외교적 관계로 격상시키고 온 대통령 순방의 결실.
신냉전의 시대를 예고한 미·북의 핵전쟁 위협에 언제나 열강들의 틈새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던 대한민국이 운전대를 잡고 주변 4강 열강 틈에서 한미, 한중, 한일 관계를 처음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하며 외교적 결실을 앞두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훌륭히 치러 내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쳤다.
9년 간의 부패한 보수정권이 몰락한 다음 수많은 적폐와 위정자들이 정권의 힘을 이용해 저질러왔던 부조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터질지 생각만해도 지치고 피곤하기만 하다.
하지만 과거만 보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고 미래지향적 헌법 개정을 통해 흐트러진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콜라보네이션을 향한 새로운 국가의 근간을 다시 세우려 하고 있다.
또 다른 열거가 지면이 너무 부족 할 것 같은 이 희열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하고 개인적으로도 행복하다.
문재인 정부를 70%의 국민들이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굳이 거론치 않더라도 반대만 일삼는 보수진영에서는 반성보다는 심한 독설의 궤변만을 늘어놓는 집단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돼가고 있다.
필자는 이 정부를 진정으로 칭찬하고 싶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하다. 그리고 좀 더 현명하게 지혜롭게 잘 이끌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아니 이는 나 혼자만의 바람이 아닌 온 국민들의 바람이라 생각한다.
첨언하자면 이정부가 탄생하면서 내건 지향점이 대한민국의 '화합과 협치'였다. 그 정신이 실종되는 우려가 드는 건 기우일까?
"내가 제일 잘나가~" 이런 자만심이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음을 귀담아 듣고 어렵더라도 협치의 초심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기고 : 한중경제협회 부회장, 객원 칼럼리스트 최갑수>
http://www.ulsanf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