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에 관하여

무명객혼돈 작성일 18.04.05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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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에 피곤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좀 보이시네요

 

그래서 대선 당시 비교적 잘 쓰여진 기사의 몇 부분 발췌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전문을 읽어보실분들은 링크 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694 

 


민주당 경선, 더 뜨거워져야 한다


특히 가장 많은 후보를 가진 민주당의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은 탄핵을 마무리하고 적폐 청산에 주력해야지 당내 경쟁할 때가 아니라 

일갈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꼭 그렇게 볼 일은 아니다.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힘쓰면서 

좋은 후보를 고르기 위해 애쓰는 것이 당연하다. 

정당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을 탓할 수 없다.

 

경선다운 분위기가 형성된 곳은 아직 민주당뿐이다. 

촛불정국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민주당의 경선은 한결 흥미롭다. 

문재인 전 대표가 당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지지율까지 단연 앞서면서 

자칫 싱거운 판이 될 뻔했었다.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를 만난 셈이다.

 

박원순 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이 사태를 공당의 사당화로 보고 강하게 항의한 데 

비해 이 시장은 아무런 공개적인 비판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기자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이렇게 심하게 갈등하면 안 좋다"며 

"당권을 가진 측이 일종의 어드밴티지를 갖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불공정을 받아들이자는 말이다. 

 

올바른 사회는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한다. 

미국이 사회적 유대감이 강하던 시절 도입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가 

대표적 사례다.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오히려 당권을 갖지 않은 쪽에, 

후발주자에게 어드밴티지를 주어야 한다.

 

당내 경쟁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비판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내부 총질하지 말자'는 소리도 들린다. 

전형적인 강자의 논리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집권세력과 보수언론은 '이상열기'나 '타락' 같은 용어를 

동원하고 선거법으로 옥죄어 바람선거를 막고자 무던히 애썼다. 

변화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경선 과열을 꾸짖는 것도 경쟁에서 앞서가는 후보가 변화 없이 무난하게 승리하기를 

바라는 속내를 감춘 기만적인 행위다.

 

새로운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일종의 중우정치를 획책하는 것이란 점에서 그렇다. 

후보자간의 상호비판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검증과정이다. 

유권자들은 새롭게 드러난 사실로 부터 정보를 얻고,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고 

후보자들의 능력을 간접 판단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더 좋은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이런 과정 없이 주어진 이미지만 보고 판단하라는 것은 오늘날 강조되는 숙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마치 '경선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선언하기라도 하듯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노무현 후보가 선두주자인 이인제 후보를 날카롭게 비판할 때마다 당내 경선이니만치 

지나친 공격은 좋지 않다는 당 중진들의 충정어린(?) 만류를 들어야 했다. 

그들의 본의를 넘겨짚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노 후보의 발목을 잡는 행위였다. 

노 후보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더라면 국민경선의 기적은 없었을 것이고, 

대선승리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동안 비교적 얌전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호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경선이 다시 볼만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정권교체를 앞세운 비판이 만만치 않다. 

그 가운데는 적지 않은 사람이 자신은 중립이라고 한다. 

좀 솔직해져야 한다. 

민주당 경선 열기가 사그라지면 민주당도 죽고 민주주의도 죽는다.

 

 

윤석규 공감정치연구소 소장  webmaster@mediaus.co.kr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694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대로 경선이라는 과정이 갈라치기 / 내부총질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민주당은 경선 제도를 없애고 과거로 돌아가야 마땅합니다

 

안크나이트가 끌고 간 당시 '국민의당' 대부분이 이 경선과 시스템 공천에 반대를 하고 나간겁니다

 

민주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원하시나요?

 

이 부분 밤샘 토론 할만큼 많은 분량이기에 각설하고 제 생각을 축약하자면

 

경선은 민주당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만들어준 축제입니다

 

우리는 그 축제를 즐기면 되는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도록 자중하는 자세 늘 잊지 않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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