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체 90도 회전
세월호 선체를 직립하는 작업을 수행할 1만톤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이 5일 오후 목포신항만에 접안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2018.5.5 ? News1(목포=뉴스1) 박영래 기자 =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릴 1만톤급 초대형 해상크레인 'HD-10000호'가 5일 오후 목포신항만에 접안했다.
지난 1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출발한 이 크레인은 이날 부두 접안 뒤, 오는 10일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려 90도 회전시키게 된다.
직립작업 수행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부두에 접안한 해상크레인에 선체를 들어올리는 후크를 레바블럭에 거는 작업까지 이날 진행했다.
해상크레인을 부두에 고정하기 위해 개당 200톤의 힘을 견디는 계류고정장치 4세트가 새로 설치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7일 앞으로 사흘간의 예상 날씨를 확인한 후 D-데이로 잡힌 10일에 직립작업 가능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직립작업을 위해서는 풍속은 초속 8m, 파고는 0.5m, 조류는 초속 0.3m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계획된 선체 직립 작업은 10일 오전 9시 시작돼 3시간 뒤인 낮 12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선체직립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바지선이나 대형선박을 끌거나 미는 데 사용하는 터그보트 2대가 동원된다. 해상크레인의 부하를 초과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서는 600톤급 육상 크레인이 선체 옆에서 대기한다.
선체 직립작업은 희생자 가족과 사회적참사특조위, 416연대 등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 반인들의 경우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목포신항만 북문 입구에서 통제할 방침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 직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선체가 누워있는 상황에서는 침몰원인 규명 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객실구역, 화물구역, 기관구역(일부) 등에 대한 수습은 마무리됐으나, 기관구역 등에 대한 점검결과 현 상태에서는 세월호의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좌현 외판이나 기관구역 등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조사관들의 안전도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 아직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yr2003@news1.kr
http://v.media.daum.net/v/20180505185640323?rcmd=rn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씨, 권혁규군 모두 발견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