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난리 외유' 도의원 한국당 복당에 "표 구걸" 비판

심의 허준 작성일 18.05.12 2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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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당 논평.. "유권자 심판 피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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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충북도의회 현관에 수해고통을 외면하고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7.7.24/뉴스1 ? News1 D.B

(충북·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지난해 ’물난리 속 해외연수‘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충북도의회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도민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던 자들로 표를 구걸하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도당은 “한국당의 원칙도, 명분도 없는 복당 승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여론이 악화되자 부랴부랴 내치더니, 사정이 급하다고 구원투수로 올리려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얼마 전에는 ’병든 소 해장국‘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청주시의원도 은근슬쩍 받아줬다. 정녕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도당은 “지금이라도 눈을 떠 민심을 살피고, 귀를 열어 도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진중히 들어보시기 바란다”며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얕은 속임수로 정치적 이익만 취하려는 얄팍함은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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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박봉순, 박한범 의원.? News1 D.B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봉순·박한범 의원의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16일 충북 청주 등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수해를 입었음에도 이틀 뒤인 18일 도의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유럽연수에 나서 비판을 받았다.

함께 연수를 떠난 김학철(충주1) 의원이 언론과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후 한국당은 곧바로 3명의 의원을 제명 조치한 바 있다.

6·13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복당한 2명과 달리 김학철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당을 마무리 한 2명은 조만간 한국당 공천을 받고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songks8585@news1.kr 

 

http://v.media.daum.net/v/20180512161552293?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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