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홍준표·김문수 '막말' 작렬한 한국당의 서울 필승 출정식
[오마이뉴스 글:이경태, 사진·영상:이희훈]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3지방선거 출정식에서 홍준표 대표의 손을 잡고 무대로 오르고 있다. ⓒ이희훈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3지방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희훈"그 양반, 협찬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한번 보세요. 지금도 빚이 6억 있다고 합니다. 자기는 평생 벌어서 먹고 산 일이 없어요."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막말이 쏟아졌다. 31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의 '필승 출정식' 현장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삶을 '협찬 인생'이라고 폄하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영혼이 흔들리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 세상에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젊은이들에게 못 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 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을 욕되다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우린 끝내야 한다"라면서 또 다시 세월호 유족들을 상처 입혔다.
홍준표 "영혼 흔들리는 남자, 평생 협찬 받은 인생 뽑아선 안 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3지방선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희훈홍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대통령도 5년 하면 집에 가는데 서울시정을 7년 이상 했다"라면서 박원순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그 양반, 협찬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자기는 평생 벌어서 먹고 산 일이 없다"라고 주장했다.김문수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 벌이는 자들 물러가라"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3지방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희훈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6.13지방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희훈김문수 후보는 과거 자신의 노동운동 시절과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아무리 절망적 상황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서로 젊은 남녀는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한 결과 자식을 낳을 수 있고, 자식을 낳으면 잘 큰다는 것을 믿으면서 살아왔다"라며 세월호를 거론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자신의 서울역 인근 서계동 재개발 공약을 앞세우면서 '죽음의 관광'이란 표현을 썼다. 그는 서울역 동부와 서부를 잇는 고가도로를 재활용 한 '서울로 7017'을 거론하며 "가장 못난 고가도로를 관광지로 한다는 (박원순 후보의) 발상이 틀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계동 주민까지도 '가난의 관광'(대상으로) 한다. '죽음의 관광'을 한다. 집어치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