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폭지원' 카드로 제주공략, 한국 "나라 거덜난다" 심판론

심의 허준 작성일 18.06.04 14: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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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약세인 제주서 바닥민심 훑기..한국, 메시지로 선거구도 반전 모색

바른미래, 대안정당 부각..평화·정의, 호남·강원서 표밭다지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의 선거전도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 등 전략 지역에 이어 4일 약세지역인 제주도 공략에 나섰으며, 자유한국당은 현장 방문 대신 중앙에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띄우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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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사무소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제주 동문시장 등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은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도 불린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중재 외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아가 힘 있는 여당으로 제주도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 다소 밀린다는 판세 분석에 따라 정권 차원의 지원을 강조하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추미애 대표는 회의에서 "제주 4·3사건을 완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가 번영의 상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제주도의 획기적 발전과 민생 안정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지원 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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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유세 현장을 찾는 대신 여의도 당사에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구도'로 치르자는 후보들의 의견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홍 대표의 직접적인 지원유세가 표에 도움이 안된다는 후보자들의 인식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홍 대표는 지방이 아닌 중앙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의 메시지를 발신,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회의에서 "서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경제인식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금년 연말이 가기 전에 나라 전체가 거덜 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당은 또 한반도 평화 무드로 선거 이슈가 묻히는 것도 경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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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는 각각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주를 찾았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도 수도권에 머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선거대책회의에서 "평화 분위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얹혀서 민주당에 싹쓸이 승리를 안겨주면 우리나라가 큰일난다"면서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의 결합체인 바른미래당이 진정한 야당 대표"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김경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대책회의에서 "평화당에 힘을 실어주면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군산 GM과 관련해 획기적인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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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강원도에 유세 지원의 초점을 맞추면서 정치발전을 위해 정의당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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