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 민주당 지지자로서의 선거 소회

아비도스 작성일 18.06.14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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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거결과는 득표율에서 보듯이 30~40%의 득표는 했지만

경북 구미를 제외한 모든 단체장에서 패배입니다.

대구교육감은 진보후보 단일화만 했으면 이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은희가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장관으로 홍보한게 60대이상에게 먹힌 것으로 보입니다.

구미,포항 일부지역, 의성군에서 경북도의원을 배출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위의 지역 중에 의성군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임미애 후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현권 의원의 부인이기도 하고,

예전 새정치민주연합 당시에 혁신위원 중 한 명이기도 했습니다.

이화여대 출신의 386운동권이기도 한 임미애 후보가 남편의 고향인 의성에 내려와 소를 키우면서

활동한 지 10여년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5대 의성군의원으로 활동한 적 있음)

이런 거 보면 경북에서도 오랜 기간 지역에 밀착해서 활동하면 변화의 모습도 보여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는 사실 이번 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에서만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45석 대 53석)

기초의원은 2인 혹은 3인 선거구가 있어서 의미를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절반이상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초의원들의 많은 당선은 대구에도 민주당 지역조직이 갖춰졌다는데 의의를 찾겠습니다.

다음 번 총선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느낀 건 TK의 50대 이상은 잘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50대는 60%, 60대이상은 7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자한당에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이유도 전국에서 가장 젊은 기초단체지역이기때문입니다.

구미시장 선거를 살펴보면 구미의 읍면지역과 도심공단지역의 득표율편차가 굉장히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지역 개표진행 상황을 보면 관내사전투표함이 먼저 열렸을 때만 해도 비슷하다가

당일 본투표함이 열리자마자 차이가 확연히 벌어지는 게 보였습니다.

대구지역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사전투표를 많이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본투표에서는 20~40대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TK지역에서의 표심은 50대 이상이 바뀌지않는다는 건 명확해졌고,

이 곳을 바꾸기 위해서 20~40대 젊은층의 투표율 높이는 것말고는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늦어도 7월 초에 선관위에서 이번 지선 통계결과를 발표하겠지만,

TK지역의 20~40대 투표율은 50대이상의 투표율보다 분명히 형편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젊은 층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알기로 청년들을 위한 청년수당이 전국에 대구와 울산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젊은 사람들 투표 안 하는데 청년을 위한 정책을 내놓겠습니까?

20~30대의 젊은 TK유권자들이 투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봐서는 20~30대 변화가 없으면 TK의 변화는 10년이상은 걸릴 거 같습니다.

저도 주변에 투표에 무관심한 젊은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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