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 반대"

심의 허준 작성일 18.06.26 0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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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정부가 지난 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훈장을 추서한 것과 관련해 납득할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김 전 총리는 민주정을 흔든 가장 큰 과오를 가진 인물”이라며 “이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도 훈장을 주자는 사회적 논의가 발생할 수 있는데도 이런 위험을 스스로 안고 가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앞서 공식 성명을 통해 "김종필은 5.16 군사 쿠데타의 주모자이자 한일협정의 원흉”이라며 "훈장을 추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김종필은 5.16 군사 쿠데타의 기획자로 박정희와 함께 민주 정부를 전복한 뒤 권력을 찬탈했다"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잊고 권력을 탐하는 '정치군인'의 원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 또 "김종필은 밀실에서 이뤄진 한일협약을 만들어 낸 당사자로 일제의 식민지배에 굴욕적인 면죄부를 준 사람"이라며 "조상들의 고혈을 팔아넘긴 매국노에게 훈장을 추서하여 독립유공자들과 같은 반열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유경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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