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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의원 페이스북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강길부 의원(4선·울산 울주군)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전했다.강 의원은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등이 저를 입당시켜달라는 서면 요청서를 지난주 중앙당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 조치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전당대회 일정도 있는 만큼 그 이후 할지, 지금 할지는 거기서(민주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6일 탈당했다. 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울주군수 공천에 반발하며 홍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강 의원은 200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복당, 바른정당과 입당과 탈당을 거쳐 지난해 11월 한국당에 입당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과정에서 탈당한 손금주 의원(무소속)과 이용호 의원(무소속)도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30석으로 강 의원, 손 의원, 이 의원이 모두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133석으로 늘어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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