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시위대에 몸을 던져 맞서 싸우는
순수 일본인 단체 카운터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 무릎꿇고 사과하는 일본 노교수
위안부에 대한 진실한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모인 일본의 시민들
일본이 전쟁 가해자임을 알리기 위해
정부지원 없이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평화기념관
일본인이지만 독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호사카 유지 교수
세월호 사건 때 일본인들의 글
임진왜란 반성을 위해
16년째 한국을 찾고있는 일본 시민단체
혐한시위대를 취재하러온 한국 기자를 보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일본 여고생
겨우 "일부" 라고 하는데."아예 없음" 과 "일부"는 다릅니다.
우리는 이명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둔 경험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 당시 보수 지지층이 60~70퍼센트로 콘크리트 지지층이라서 깨지지 않을 거라고 절망한 적도 있고요.
그 상태가 10년 가까이 지속되었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도 제대로 된 진보 정권이 들어선 것은
노무현 5년 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모든 일본인은 ㅂㅅ 이다." 라며 일본을 깔볼 자격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있는지 의문입니다.
누구 말대로 "주류 = 전체" 라는 논리로 싸잡아서 말한다면 우리는 개돼지에서 벗어난 지 1년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실망하는 것은 저도 이해가 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위의 분들과 같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저런 분들에게는 찬사를 보내고 힘을 내라고 해야지
싸잡아서 "일본인은 다 똑같다." 라는 분위기를 퍼뜨리면, 저 사람들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분노와 함께 사이좋게 지내려던 마음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사람들도 있겠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모든 일본인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건 결과적으로 전혀 우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일본을 더욱 극우로 몰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겠죠.
그리고 지방 선거 결과를 이야기하며 아직까지도 경북 쪽을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린치하면서
지역주의를 더욱 조장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그렇지만 경북에서도 이런 "일부" 의 힘이 역전의 발판이 되는 겁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경남이 뒤집어진 것도 이런 "일부" 의 힘이 계속해서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과연
가능하긴 했을까요?
모든 것은 이런 "일부" 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우리의 촛불도 이 "일부" 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부"는 응원이라는 부채질로 "주류" 가 됩니다.
모두, 선한 "일부" 를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