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퍼요.

지리산왕늑대 작성일 18.07.24 2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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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렇게 허망하게 가십니까?
당신을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당신께서 출연하신 수많은 매체들...
저공비행, 노유진의 정치카페, 각종 토론프로그램과 강연 영상,
최근에는 뉴스공장에 있는 노회찬의 노르가즘까지...
당신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좌절을 극복해왔습니다

수험공부하는 기간, 우연히 구입한 책에 있는 당신의 싸인을 보고
환호를 외쳤던 때가 3년 전 즈음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단일팀이 성사되었고
Ktx 여승무원들이 복직되었으며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이 구제받게 되었습니다
기득권의 역사, 친일의 역사, 분단과 분열의 역사 속에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고치고 어루만져 주고 있지만
아직 해야할 일, 청산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갈 길 가시더라도, 이명박 박근혜 전두환 등등...
우리 역사를 과거로 돌리려는 세력들 죽는거는 보고 가셨어야죠
저들이 죽었을때 온 국민이 광화문 광장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떡을 돌려 나눠먹는건 보셔야지요

물론 나 혼자 먹고 살 자신은 어느정도 있습니다만..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던게 생각납니다.
참으로 박복한 민족이로다...!!
참... 죽어야 할 놈들은 살아있고
세상에 필요한 빛과 같은 존재는 자꾸 멀어져만 가니

아... 돌아가신지 하루가 지났지만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것 마냥
가슴이 막히고 밥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그대의 촌철살인과 약자를 위한 따뜻한 배려가
많이 생각납니다

많이 그리울겁니다 회찬이형
친근하게 느꼈으니 형이라고 부를게요
언젠가 제 숨이 끊어지면
그때 하늘에서 만나 술한잔 따라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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